[10.27 연합예배] 김양재 목사 설교 전문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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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살아나라(에스겔 22:11)

김양재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
제 남편은 존경받는 산부인과 의사였다. 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 남편이 45살에 갑자기 쓰러졌다. 간암말기 진단을 받았다. 남은 시간은 일년도 한달도 아닌 하루였다. 다음날 주일 새벽, 목사님은 남편의 손을 붙자고 어떻게 천국에 들어가겠냐고 물었다. 남편은 ‘예수 이름으로요’라고 대답한 후에 ‘목사님은 제 직업을 아십니까? 제가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죄가 많아서 교회를 못나갔습니다. 회복시켜 주시지 않아도 할말이 없는 죄인입니다’라고 말했다. 80년대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은 낙태가 악의 평범성이 되게 했기에 죄의식도 없이 행했다. 인구절벽을 가져왔지만 무감각했다.

수많은 태아를 낙태시킨 저희 남편은 하나님의 은혜로 생명을 파괴한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의 품에 안겼다. 단 하나의 생명이라도 지켜야 한다. 모든 생명은 다 하나님 형상이기 때문이다.

소수자의 생명이 소중한 것이지 소수자의 생명만 귀한 게 아니다. 여성의 인권이 귀한 것이지 여성의 인권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래서 태아를 낙태하면 안 된다. 남편은 회개하고 천국에 갔는데 저는 그 회개의 적용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성령 안에서 한 회개의 무개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오랜 기도 끝에 늦었지만 저와 자녀들은 낙태의 죄값을 치르기 위해 남편이 예전에 운영했던 산부인과 건물을 하나님께 드려 복지재단이 되게 했다.

하나님은 남녀의 결합으로 결혼을 시작하게 하신다. 가정을 통해 생명을 이어가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결혼도 가정도 거룩하기에 결혼의 목적은 행복이 아닌 거룩이다. 거룩을 이뤄갈 때 행복은 따라온다.

예수님은 공생애 첫날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이 땅의 질서에 순종하는 본을 보이셨다. 이것은 낮아짐이다. 십자가로 순종을 보이셨다. 마찬가지로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고,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다. 서로의 인격에 순종하는 게 아니다. 질서인 각자의 역할에 손중하는 것이다. 그것이 남녀가 동등하게 건강한 가정으로 가는 비결이 된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를 꼽으라면 결혼을 지킨 일이다. 가정은 지킬만한 최고의 가치가 있다. 왜냐하면 제 큐티의 간증을 듣고 이혼과 자살을 결심한 분들이 뜻을 돌이켰고, 많은 가정들이 지켜졌기 때문이다.

우리들교회가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를 막아달라고 20년 동안 눈물로 기도해왔다. 가정을 지키는 게 동성애를 막는 가장 확실한 비결인 것을 20년을 목회를 하면서 그 열매로 알게 되었다. 한국교회가 교회같은 가정, 가정같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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