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낙태 문제와 관련해 종교적 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친생명 단체 지도자들이 이를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NBC 방송에 출연해 헬리 잭슨과 인터뷰한 해리스 부통령은 “종교적 면제를 고려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여러 친생명 단체 지도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이 낙태 의무에 대한 ‘종교적 면제’ 하용을 거부하는 듯한 태도를 비난했다.
친생명단체인 수잔 B.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Susan B. Anthony Pro-Life America)는 X에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그녀는 미국인들이 자신의 의지에 반하는 낙태에 참여하도록 연방 차원에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다면 의사들이 (낙태)수술을 해야 하고, 납세자들이 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어떤 이유로든, 50개 주 전역에서 예외 없이 수술을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옹호 단체인 가톨릭 보트(CatholicVote)는 최근 X에 영상 클립을 게시하면서 “카말라 해리스는 종교적 면제를 거부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기독교인들이 태아를 살해하도록 강요하고, 낙태 시설 밖에서 기도하는 친생명인을 구금하기 위해 정부를 무기화하는 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풀뿌리 복음주의 옹호 단체인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 Freedom Coalition) 회장이자 대표인 랄프 리드는 최근 X를 통해 “그녀는 낙태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종교적 자유에도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옹호 단체인 가톨릭 협회는 X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해리스의 입장을 “낙태에 대한 그녀의 급진주의와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감안할 때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