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영국의 비전 사역 단체인 CARE의 CEO인 로스 헨드리(Rose Hendrey)의 기고글인 ‘만약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한다면’(If ever we come together to pray)을 최근 게재했다.
30년 동안 영국 정치계 안팎에서 사역하며 CARE의 CEO인 로스 헨드리는 전국 기도 주간(National Week Prayer)를 후원하며 전국 기도 주간의 기획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책 중 하나는 느헤미야서다. 이 책에서 가장 강력하고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예루살렘 주민들이 모여 선지자 에스라가 율법책을 읽는 것을 듣는 이야기다. 이에 모든 백성이 국가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믿음을 사소한 일로 여기지 말라고 일깨워준다.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여서 기억하고 주님께로 돌아왔다. 물론 우리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 교회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도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백성으로서, 교회로서, 그저 교회들의 모임으로서가 아니라, 모여서 기억하고 돌아올 수 있다는 감각을 잃었을 것이다.
국가적 무대에서 우리는 함께 국가와 교회로서 많은 면에서 축복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돌파구, 공급, 보호, 그리고 온 땅에 걸친 진정한 희망의 감각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모여야 한다. 실제로 모이고 기억하고 주님께 돌아가는 것이 아마도 이 계절에 우리가 하기를 바라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개입이 절실히 필요한 계절이다.
정치 회의가 10월에는 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새로운 정부와 기존 의원들, 새로운 하원을 위해 우리는 국가적이든 지역적이든 경험이 많든 적든 선출 정치인들의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은 커 보인다. 폭동, 경제 문제, 어려움에 처한 공공 서비스에서 무장 갈등으로 인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이르기까지 극복할 수 없는 문제들의 목록은 끝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우리는 깨진 부분을 무시하거나 거짓 희망을 붙잡는 유혹을 받는다. 즉, 우리 자신, 우리의 우상, 우리의 부족만을 신뢰하거나 주의를 돌리기 위해 노력하면서 문제가 사라지기를 바라거나 다른 누군가가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모습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깨진 것에서 돌아설 때가 아니다. 단순히 악을 부인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예수님의 방식이 아니다. 극복할 수 없는 역경에 직면했을 때 저는 낙담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는 그런 상황에서 기도한다. 저는 어떻게 그리고 왜 많은 것들이 깨졌는지 예민하게 알고 있지만, 상황이 변할 수 있고 변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는 공간에 저를 머물게 하는 것은 기도다.
그러므로 저는 기도와 실천적인 은혜로운 사랑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고 확신한다.
찰스 스펄전은 "기도는 전능한 근육을 움직이는 가느다란 신경"이라고 했다. 우리와 우리의 기도는 실제로 가느다란 신경이며 지금은 전능한 근육에 외쳐야 할 때인 긴장된 시기이다.
개인 기도는 특권이며, 친구들과 함께 또는 소그룹이나 교회 단위로 기도하는 것은 훌륭한 격려이며 엄청나게 강력할 수 있다. 하지만 기도하는 나라가 무엇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해보라. 기도는 나라를 바꿀 수 있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도전에 대한 해결책을 고취할 뿐만 아니라 분열을 치유하고,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진정한 지속 가능한 변화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주님께 기도로 간구해야 한다는 공통된 믿음과 전능한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 많은 국가적 사역과 지도자들이 모여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전국 기도 주간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저는 국가 기도 주간이 성령에 의해 하나로 모아진 운동이며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고 예수님을 통해 삶이 변화되기를 기도하며 하나님께 나아간다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실 수 있다는 비전을 가지고 연합될 줄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