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종교개혁 주일이란 성탄절과 부활절 다음으로 기독교에 있어서는 가장 뜻깊은 주일이다. 천년의 기나긴 중세 암흑시대가 막을 내리고 부패한 천주교의 무지한 교권의 탄압에서 해방이 되어 ‘복음의 광명’을 되찾은 날이기 때문이다. 이번 2024년 10월 27일은 종교개혁 507주년 주일이다.
종교개혁은 지금으로부터 507년 전 1517년 10월 31일에 시작되었다. 이날은 가톨릭교회에서 제성절(The All St's day)이라고 불리는 천주교의 명절날인데 그날은 세상을 떠난 많은 성자들(기독교로 말하면 순교자들)을 숭배하는 날이다. 이날도 예외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성당으로 모여들었다.
그날 독일의 신부이면서 위텐베르그 대학(Wittenberg)의 신학교수인 마틴 루터(M, Luther)가 교황의 부당한 이단설에 항거하는 95개조의 항의문을 그 대학 강당 정문에 게시함으로써 종교개혁이 시작된 것이다.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 기치를 들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그 유명한 면죄부 때문이다.
당시의 교황인 레오 10세가 자기 당대의 사업으로서 베드로 성당을 건축하는데 사업비가 부족하여 이 면죄부를 고안해 낸 것이다. 그것을 알브레트(Albrecht)라는 사람이 청부를 맡아서 전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그들의 일행이 독일에 와서 면죄부를 파는 광경을 본 루터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할 수가 없었다. 교황이 발행하는 이 면죄부만 사면 자신의 죄는 물론이고 가족들의 죄가 다 사함을 받고 심지어는 죽은 조상들의 영혼까지도 지옥에서 풀려서 나와 천당으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듣고 그것을 사겠다고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불쌍하기만 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악행을 그대로 둔다면 그것은 주님의 교회를 하나의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이요 교인들의 참다운 신앙을 말살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한 루터는 급기야 종교개혁을 단행하게 된 것이다.
마틴 루터는 친구가 벼락을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면서 ‘만일 내가 죽는다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준비가 되었나’를 자문했고, 이후 수도사가 되었다. 당시 종교적 분위기는 불과 형벌의 이미지가 강조된,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었다. 수도사가 된 루터는 밤낮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했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죄를 짓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신학박사가 된 루터는 로마서 1장 17절,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를 발견하면서부터 신앙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전까지 그저 공적을 쌓아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 같이 노력했으나 오히려 자신의 죄만 더 발견했던 루터가, 비로소 하나님과의 인격적 만남을 갖게 된 순간이었다. 그때 “이게 바로 성령의 역사”라며 “성령이 역사할 때 문자였던 성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루터에게 왔고, 이를 통해 루터는 공포의 하나님이 아닌 용서의 하나님을 만났다. 루터는 마침내 ‘새 사람’이 됐고, 마음에 평안을 찾을 수 있었다.
루터는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는 이 말씀에 힘을 얻고 외치기를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습니다”라고 외쳤다.
* 종교개혁 5대 정신*
1) 오직 성경(Sola Scriptura)
2) 오직 예수(Solus Christus)
3) 오직 은혜(Sola Gratia)
4) 오직 믿음(Sola Fide)
5) 오직 하나님의 영광(Soli Deo Gloria)
그래서 종교개혁은 항상 부패하고 타락한 우리들의 신앙을 새롭게 개혁하는 의미가 있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과거의 나태하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과감하게 개혁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오직 성경, 예수, 은혜, 믿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가 되자.
종교개혁 주일: 청교도의 정신을 본받자(갈 1:6-10)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6-10).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을 우리는 종교개혁 주일로 지킨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루터(Martin Luther, 1483. 11. 10. ~1546. 2. 18)가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대학교회 정문에 95개 조항 반박문을 붙인 것을 기념하는 주일이다. 당시 부패한 로마 교회(천주교)의 갱신을 목적한 것으로서 이 사건은 16세기 종교개혁의 출발점이 되었고 이날을 기점으로 종교개혁의 물결은 유럽 전체로 번져나갔다. 이때 종교개혁의 정신인 3대 핵심 가치가 있다.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일어난 종교개혁이 507주년 되었다. 이번 주일은 미국 신대륙을 개척한 청교도들의 삶을 통해서 우리의 믿음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청교도(淸敎徒, Puritans)는 로마 가톨릭의 핵심인 교황제도 중심주의로부터 영국 국교회의 순결(purity)과 복음 중심주의를 추구하며 16세기에서 17세기에 활동한 개신교도들이다. 청교도’라는 명칭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에 의해 만들어졌다. 여왕은 자신의 정책에 사사건건 저항하며 까다롭게 구는 개혁가들을 귀찮게 여기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런 그들을 ‘매우 까탈스러운 사람들’ 혹은 ‘아주 꼼꼼한 형식주의자들’이라는 뜻의 ‘precisian’이라 불렀는데, 이 말에서 ‘puritan’ 즉 청교도라는 말이 유래했다.
청교도들은 ‘신대륙 이주’를 통해 오늘날의 미국을 건설한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1620년 9월 6일 영국 플리머스항에서 102명이 ‘메이플라워(Mayflower)’호를 타고 9주일간 항해 끝에 북아메리카 동해안에 도착했다. 본래 목적지는 버지니아였지만, 해풍에 밀려 더 북쪽에 도착해 그곳을 ‘플리머스(Plymouth)’라 불렀다. 당시 102명을 기념해 세운 건물이 102층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1931년 완공)이라고 한다.
1. 청교도 운동의 7대 기준
① 성경 중심 신앙
② 주일 성수
③ 직업에 대한 소명 정신
④ 자녀들에 대한 책임
⑤ 바른 교회 세우기
⑥ 예언서 기준을 따라 정의로운 사회와 국가 세우기
⑦ 재물에 대한 청지기 정신과 십일조 생활 강조 등이다.
2. 청교도의 신학 사상은 종교개혁자 5대 표어
① 오직 성경(Sola Scriptura)
② 오직 믿음(Sola Fide)
③ 오직 은혜(Sola Gratia)
④ 오직 하나님의 영광(Soli Deo Gloria)
⑤ 오직 그리스도(Soli Christo)였다.
결론. 하나님을 좋게 하는 성도가 되자.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 1:10).
종교개혁 주일은 지키면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성경)으로 온전히 돌아가는 성도가 되자.
#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