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교회, 창립 130주년 기념예배 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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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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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교회가 교회창립 1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최승연 기자
연동교회가 교회창립 1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최승연 기자

연동교회(담임 김주용 목사)가 20일 오후 본당에서 교회창립 130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행사는 예배, 음악회, 시상 및 헌정식, 인사 및 나눔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는 김주용 목사의 인도로 드려졌다. 참석자들은 찬송가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를 불렀고 이어 류관식 장로(창립 130주년 준비위원장)가 대표기도를 드렸다. 이어 김주용 목사가 성경봉독을 했으며 김윤기 목사가 제임스 게일 목사(연동교회 초대 목사)의 설교문인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누가복음 1:30-33), 함재봉 목사가 함태영 목사(연동교회 3대 목사)의 설교문인 ‘성령과 함께 마귀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에베소서 4:25-27)을 각각 낭독했다.

김윤기 목사는 “여인을 존중하는 사상은 유럽에만 한정되지 않고 불교를 존중하는 동양인의 심리 상태에도 있다. 다만 우리가 속지한 것은 천부는 엄위하신 성부의 심정만 있고, 자비하신 성모의 심정이 있음을 미쳐 깨닫지 못하다는 것이다. 대체로 이 세상에서 자모가 그 자식을 위해 슬픈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것이니 하나님 아버지도 자모의 애정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는 교인이 성모 마리아를 소개하여 하나님께 기도함은 필요치 아니하고 직접으로 하나님께 기도함이 필요할 뿐이다”고 했다.

이어 “마리아는 본래 왕족일지라도 미천한 나사렛에서 생장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16살에 장성한 요셉과 정혼하게 된 것이 역시 당시의 풍속대로 부모의 지정으로 된 것이다. 유대국의 풍속으로 말하면 여자가 되어 출가하여 가정의 어머니 됨이 큰 영광의 기쁨이다. 그러나 출가하기 전의 임신이 큰 수치이며 사랑의 죄이니 이는 막대한 두려움이다. 마리아는 독신자이므로 머리를 낮추고 목숨을 청종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리아가 매우 낙심될 만한 때에 천사의 전언을 듣고 목자들이 와서 찬송하기를 구유에 누운 자는 곧 하나님의 자식이라 하였으니 마리아가 처음으로 위로를 받고 또 기이한 일은 동방의 왕족 및 사람이 낙타를 타고 와서 예물을 헌상하며 경배하였으니 이 때 마리아가 받은 위로가 많았다. 이렇게 마리아가 낙심될 만한 때에 간혹 위로를 받은 것을 보면 지금 세상의 성도들도 고난이 매우 많은 중에 여러 가지 하나님의 위로가 있으니 마리아의 신고받은 것은 우리 신자의 예표와 같다. 마리아를 통해 깨닫는 것은 그는 숭상이 대상이 아니요, 우리와 같은 위로가 필요한 자라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곧 아무리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고 우리를 의도에 인도하시며 기쁨을 보이며 복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의 가르침을 받고 평안이 이룩된 자다.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는 여러분에게 주님의 복이 있기를 기도한다”며 낭독을 마쳤다.

함재봉 목사는 “여러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주의할 것은 마귀에게 통치에 귀를 기울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옛날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유혹하던 마귀는 오늘 우리를 유혹하기에 힘쓰고 유대광야에서 예수를 시험하려 마귀는 오늘 우리를 시험하려 한다. 마귀는 천하를 두루 다니며 사람을 유횩하여 죄에 빠지도록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하는데, 그 교활한 계책과 그 기묘한 방법이 무궁무진해서 사람을 따라, 때를 따라, 장소를 따라 사람을 유이하여 범죄케 한다. 그러므로 우리 신자는 마땅히 삼가 조심하여 그 간계에 빠지지 않도록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거짓말의 근원인 마귀로부터 거짓말의 씨앗을 우리 마음속에 받아들여 그 씨로부터 나오는 거짓말을 해서 범죄의 생활 중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자리에 있어서 급히 그 자리를 떠나야 할 것이다. 시편 11편 7절에 거짓 행하는 자가 내 집안에 거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는 자가 내 눈 앞에 서지 못하리로다 하였으니 우리 신자들은 거짓말을 버려 마귀에게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돈이라는 것은 마귀의 매개물이니 이것이 발생되는 때가 곧 마귀에게 기회를 주어 범죄하기 쉬운 때이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이것을 잘 절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도둑질하는 자에게 도둑질을 하지 말라고 돌이켜 선한 생업을 하라고 하면 부정직한 수단과 방법으로 불의의 재물을 취하려는 탐욕을 버리고 선량한 사업을 부지런히 하여 마귀로 하여금 회복할 기회를 주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신자 생활에 있어 중대한 문제는 성령의 은총이다. 신자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잠시라도 받지 않는다면 도저히 신앙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성령의 감화가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확인하고 믿을 수 없으며, 성령의 인도하심이 아니면 죄와 의의 심판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으며 성령의 감동이 아니면 하나님의 성지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으며, 신앙을 보존하여 세상을 이기는 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잠시라도 성신을 근심케 하면 죄악중에 빠져서 신앙생활의 파괴로, 그런 즉 우리는 이상 몇 가지를 서해앟여 신앙의 진을 견고하게 함으로써 마귀에게 기회를 주지 말 것뿐만 아니라 한걸음 나아가서 회개하고 십자가의 승리의 대가를 부르신 주님의 뒤를 따라 그에 오르신 것까지 이르러 영원한 영광을 다 같이 누려야 할 것”이라며 낭독을 마쳤다.

낭독에 이어 김주용 목사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묵상기도를 드리며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음악회는 ‘하나님의 때, KAIROS 130’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연동교회 130주년 기념예배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연동교회 130주년 기념예배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연동교회 130주년 기념예배 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최승연 기자

음악회에 이어 진행된 시상 및 헌정식에서 제9회 게일문화상 및 송암봉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제9회 게일문화상 수상자는 (사)필레마 필름포럼, 제9회 송암봉사상 수상자는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수상했다. 이어 130인 엮음 성경필사 헌정식이 진행됐다.

제9회 게일문화상 수상자로 (사)필레마 필름포럼이 선정됐다. ©최승연 기자
제9회 송암봉사상 수상자로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선정됐다. ©최승연 기자
130인 엮음 성경필사 헌정식이 진행됐다. ©최승연 기자

한편, 이어진 인사 및 나눔 순서에서 류관식 장로가 은혜와 나눔 시간에 교회 사역 및 13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소개 및 보고를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여기에 모인 우리’를 찬양했으며 김주용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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