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새들백교회의 담임 앤디 우드 목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 있는 15개 캠퍼스 교인들에게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하나님 말씀과 더 긴밀하게 일치하는 삶과 정책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우드 목사는 최근 설교에서 “우리는 ‘어떤 후보와 이슈가 하나님의 말씀과 더 긴밀하게 일치하는가?’라고 질문해야 한다. 미국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을 뽑을지, 아니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을 뽑을지 고민 중”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우드 목사는 “많은 이들이 스스로 ‘무엇에’ 투표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이 걱정이다. 그들은 공약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모른다.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자들과 관련해 그들의 계획과 신념을 읽어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 그들은 모든 것을 인터넷에 올렸고, 여러분은 오늘 집에 가서 해당 내용을 다운로드해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이 믿는 바, 그들의 역사, 과거에 했던 일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을 고용할 때, 미래 성과를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는 과거 행동이라고 알고 있다. 사람들이 미래에 무엇을 할지 알고 싶다면, 그들이 과거에 한 일을 살펴보라. 이는 그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말해 주고, 그들의 신념을 말해 준다. 그리고 후보자 중 누가 하나님의 말씀과 더 긴밀하게 일치하는지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양심에 따라 투표해 달라”고 했다.
우드 목사는 교구민들에게 두 후보 중 더 경건한 후보에게 투표하라고 말하기 전, 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교 문화연구센터의 조지 바나(Geroge Barna) 소장과 그의 팀이 진행한 새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그 연구 결과는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는 3,200만 명의 ‘자칭 기독교인’ 등 무려 1억 400만 명의 신앙인들이 다가올 대선에서 투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는 “이것은 문제가 있다. 만약 당신이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라면, 당신은 문화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리고 난 예수를 따르는 사람들이 우리가 속한 문화에서 봉사하는 데 통합돼야 한다고 믿는다. 여기에는 우리의 투표도 포함된다”고 했다.
우드 목사는 또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 가운데에는 투표도 포함된다.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의 최고 동기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은 무엇을 먹고 마시든, 투표하든, 무엇이든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고 권면한다”고 했다.
그는 미디어의 다양한 영향을 통해 교회가 세상과 너무 비슷해졌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교회에서,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세상은 우리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교회보다 앞서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것이 다가온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솔직하다면, 우리 중 많은 이들에게 알고리즘은 세계관에 하나님과 성경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시청하는 미디어 채널에서 너무나 많은 메시지를 받고 혼란스러워한다”고 했다. 그는 이 혼란을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직면한 도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경건한 후보에게 투표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누가 승리하든 교회는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당신이 지지한 후보가 이기지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이 투표한 후보가 다음 대통령이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누가 집권하든 교회가 여전히 번창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확실히 그러하다”고 했다.
또 “초대교회의 여러 세대에 걸쳐 그리스도인들이 화형당했고, 교회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사람이 이기지 못한다면? 하나님께서 왕을 흥망성쇠하게 하시고, 왕국을 흥망성쇠하게 하시며, 그분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그분이 권위자이시고, 그분이 왕좌에 앉으신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요한 시간에 있다. 여러분의 투표는 중요하다. 가서 변화를 만들어 내라. 그러나 결국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하겠다고 말씀하신 일을 하실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