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연합예배, 21세기 갈멜산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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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혁 목사, 3일 연합금식기도성회 둘째날 설교

차별금지법 통과되면 교회의 사명 다 끝나
10월 27일 연합예배 첫 번째 주제는 ‘회개’
우리의 잘못, ‘위기의식’ 없다는 것

임진혁 목사가 연합 금식기도성회 둘째날 설교를 하고 있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

10월 27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앞두고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연합 금식기도성회’가 일산 제자광성교회(담임 박한수 목사)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둘째 날 임진혁 목사(마가의다락방교회)가 ‘이젠 망설일 시간조차 남지 않았다’(대하 36:11~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목사는 “유달리 하나님을 사랑했던 민족이 대한민국이다. 짧은 시간 안에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했던 민족이기에 하나님께서도 우리 민족을 포기하지 못하셨던 것 같다”며 “그래서 동방의 예루살렘, 이 한국만큼은 음란의 죄악에 넘어가는 것을 보실 수 없어서 위기 때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데, 사람들을 세워 가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이 마지막 때에 당신의 신부들을 지키시기 위해 애쓰신다. 최근 대법원이 동성커플의 피부양자 보험자격을 인정해주면서 지난 4일 등록이 완료되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국민연금까지 확장해가고 있다고 한다”며 “한 번 뚫리기 시작하더니 막 진행이 되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은 교회에 대한 사전 통보이다. 그것은 ‘동성애 합법화’이다. 이제 교회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교회가 망연자실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또 하나님의 사람들을 일으키신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애굽의 지배 아래 희망을 볼 수 없었을 때 모세를 세웠고, 이스라엘이 신앙의 죄악과 변절자로 있을 때 불의 종 엘리야를 세우셨다”며 “또한,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사랑하셔서 사람들을 일으켜 이러한 집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 전투를 21세기 갈멜산 전투로 보실 수 있다. 그래서 엘리야의 후예들을 부르셔서 10월 27일 그 산에 우리를 오르게 하시는 것”이라며 “바라기는 그날 하늘이 열리고 불이 내려와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그 은혜를 누릴 수 있는가. 엘리야가 민족을 향했던 애타는 심정으로 우리가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러할 때 기도회에 큰 불이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대법원이 저렇게 판결하는 순간 한국교회도 10월 27일에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라며 “그리고 이 집회 이후 크고 작은 집회들이 계속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치면 안 된다. 여러분들이 서 있는 곳에서 국지전이 터질 텐데, 우리가 물러서지 말고, 싸워 이겨야 한다. 이 싸움에 앞으로의 한국교회 미래와 다음세대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했다.

더불어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교회의 사명을 다 끝나는 것이다. 죄를 죄로 얘기하지 못하고, 예수만이 구원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종교차별로 몰아갈 것”이라며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못한다. 그러면 어떻게 영혼을 살릴 것인가. 그러니 이 싸움을 힘들다고 포기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15일 밤 제자광성교회에서 열린 ‘3일 연합 금식기도성회’ 둘째날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

임 목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누렸던 영적인 번영과 축복은 앞서가 신앙의 선배들의 목숨을 건 사투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의 차례가 되었다. 우리가 다음세대의 안영을 위해 나설 차례”라고 했다.

이어 “교회에 대한 공격은 늘 있어 왔다. 거기서 이겼기 때문에 지금의 신앙과 교회가 있게 된 것”이라며 “코로나가 터졌을 때, 전염병의 근거지가 교회라고 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온라인이 활성화되어 하나님의 말씀이 더 퍼져 나가게 된 것이다. 사탄도 아는 것이다. 질병과 사상으로도 교회의 입을 막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법과 제도로 막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성공했다. 유럽교회가 이 작전으로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명체는 활동을 하지 못하면 죽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탄이 교회의 사명을 막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영적전쟁의 승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예수님이 이루신 승리만을 자축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성경에선 게을러 등불의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다섯 처녀들은 혼인집에 못 들어갔음을 말한다. 영적승리를 위해 우리는 부지런히 충성으로 기름을 준비하고, 복음과 함께 고난을 당하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주님이 말씀하신 승리자요, 또한 그들에게 면류관을 허락하신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다급한 때에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명목상 그리스도인일 것”이라며 “동성애자들의 확장과 세력 구축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다. 교회의 직무유기와 무능과 타락이 그들이 자라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준 우리들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세상을 정화할 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고, 세상에 죄악과 동성애자들의 늘어남을 말해선 안 된다”며 “10월 27일 연합예배 기도회의 첫 번째 주제는 ‘회개’이다. 교회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전에 먼저, 교회에 소금을 뿌려야 한다. 그래서 썩는 것을 막아야 한다. 우리에게 어떤 잘못이 있었는가. 바로 위기의식이 없었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위기를 위기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임 목사는 “동성애가 사회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이 그들이 퀴어집회를 성황리에 치르면서부터다. 그 당시 몇몇의 단체들만 싸웠고, 한국교회 전체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위기의식이 없다는 증거는 말로 때우는 것이다.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을 동의하고 지지하면 바른 사람인가. 사기꾼들도 바른 말을 한다. 말한 대로 그대로 걸어가야 바른 사람이다. 대가를 지불해야 얻을 수 있고, 헌신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믿음이 있으면 반드시 움직이게 만든다. 이 시점에 주목해야 할 인물은 시드기야 왕이다. 왜냐하면 시드기야 왕 때 나라가 망했기 때문”이라며 “시드기야 왕은 위기를 보는 태도가 형편없었다. 시드기야 왕은 나라의 위기를 인식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위기를 인식했던 사람이다. 남유다에 대한 위기를 예레미야가 얘기했지만 순종하지 못했다. 시드기야 왕은 밑에서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던 강성한 신하들의 눈치를 보며 우유부단했다”고 했다.

더불어 “왜 동성애를 막지 못했는가. 이미지 관리다. 평판이 중요했던 것이다. 나 자신이 주님 앞에 온전해야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연연하며 흔들릴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나라 걱정이 아닌 자신의 안위를 걱정한 시드기야 왕은 시간이 너무 끌어버렸다. 이것이 문제다. 이로 인해 바벨론에게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무너지며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다”고 했다.

15일 밤 제자광성교회에서 열린 ‘3일 연합 금식기도성회’ 둘째날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

그는 교회의 거리가 동성애자들의 아지트로 변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며 “신앙이 관념화가 되어 버리면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죄인들의 손에 팔려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가. 그 어떤 것보다도 하나님의 것이 소중한가. 교회와 진리가 소중한가. 소중하다면 이것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사탄은 우리를 잠들게 만든다. 교회가 일어나기만 하면 세상이 흔들릴 것이다. 10월 27일이 교회가 잠들었다가 깨어나는 시기가 되어 연합되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고, 세상을 흔들어 놓게 하여 달라고 기도한다”며 “우리가 세상의 더러움에 길들여 지다보니 우리의 신분을 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나님의 사자후가 들릴 때 달려갈 수 있는 사자의 새끼가 우리인 것이다. 세상이 교회를 무시하는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사자후가 들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문제가 많지만, 교회는 아직 죽지 않았다. 우리는 진정한 의인을 세우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자들”이라며 “교회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파악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사탄이 우리에게 죄를 던지고, 세상이 공격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존재 자체를 보지 못하게 한다. 우리는 사자들”이라고 했다.

아울러 “세상을 바꾸고 정화시키는 건 교회 외에는 없다. 그러므로 교회가 침묵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이 더러워지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많은 공격과 방해 공작에 주눅 들어선 안 된다. 적이 있어야 강해진다. 외압과 핍박이 강했기에 유대인들은 더욱 강해지고 결집할 수 있었다. 세상의 공격이 교회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며, 교회에 대한 핍박이 많을수록 우리의 신앙은 더욱 순결해질 것이다. 종교개혁의 시작은 가슴에 불을 받은 사람이 그 불길을 따라 순종하며 일어나면서부터다. 우리가 진리를 외치고 또 외칠 때, 진리로 말미암아 포로 된 영혼들이 주님 앞에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 인도를 하고 있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

한편, 설교 이후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의 인도로 기도회가 진행됐다. 아래는 기도 제목

1. 주님! 10월 27일 종교개혁주일 오후 2시 광화문에 한국교회가 다함께 모여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한국교회의 위기가 극복되게 하소서.
2. 한국교회 성도들이 다 함께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움으로, 동성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무력화되고,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정정이 없게 하시고, 동성결혼 합법화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아서게 하소서. 하나님과 성경의 진리를 대적하는 사상과 세력이 무너지게 하소서.
3.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국회에서 성경의 진리를 대적하는 악법들을 제정하지 않게 하시고, 사법부에서 하나님의 창조 원리를 거스르고 가정을 무너뜨리는 잘못된 판결이 없게 하소서.
4. 한국교회가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10.27에 모든 성도들이 총 집결하게 하소서. 우리의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간절히 부르짖어 구하고, 거룩을 위해 우리 모두가 결단하게 하소서.
5. 10.27 한국교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통하여 한국교회가 첫사랑을 회복하고 처음 행위를 갖게 하소서. 한국교회가 회개함으로 거룩을 회복하고, 주 안에서 하나 되고, 영적 회복과 부흥이 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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