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리스도인이 ‘요한계시록’을 읽지 않는다. 요한계시록을 감당하기 힘든 과제로 여기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이 너무나 무서워서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요한계시록을 열심히 읽고, 배우고, 지켜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려야 한다. 요한계시록은 많은 상징적인 내용이 들어 있으나 대부분의 상징은 문맥의 앞뒤를 살피고 조심스럽게 읽어보면 상징에 대한 설명이나 해석이 나와 있어 사실상 요한계시록은 그렇게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아니다. 요한계시록이 기록된 목적은 그리스도인의 행복과 미래를 위하여 기록되었다. 하나님께서 요한계시록을 허락한 이유는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라는 것이 아니라 요한계시록을 통하여 은혜와 위로와 복을 주시기 위함이다.
저자 김만홍 목사(은혜샘침례교회 담임)는 요한계시록을 미래적 해석 관점에서 서론과 결론을 포함하여 이 책에서 25장으로 다루었다. 25장의 내용은 요한계시록의 서론, 요한이 본 예수 그리스도, 일곱교회를 향한 메시지, 하늘에서 이루어지는 일, 다니엘의 70이레와 대환란, 일곱 인의 심판, 14만 4천의 유대인과 구원받은 큰 무리, 일곱째 인 심판과 나팔 심판의 시작, 힘센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하나님이 보내신 두 증인, 말세에 등장하는 인물들, 적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 하늘의 14만 4천과 새 노래, 마지막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추수의 심판,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 준비, 하나님의 마지막 일곱 대접 심판, 큰 음녀인 바벨론의 멸망, 바벨론 경제공동체의 멸망, 어린양의 혼인예식, 아마겟돈 전쟁과 영광의 지상재림, 영광스러운 천년왕국, 최후의 심판, 새 하늘과 새 땅, 요한계시록의 결론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계시록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내용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환란 통과 여부와 휴거의 시점에 대해서 세 가지 견해가 있다. 그렇다면 휴거의 시기를 논하기 전에 먼저 ‘휴거’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휴거는 예수께서 공중으로 재림하실 때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부활하여 예수님을 만나려고 공중으로 끌어올려지는 사건을 말한다. 또한 휴거는 이 땅에 임하는 대환란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들을 구원하시는 일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휴거와 대환란은 아주 밀접하게 관련되어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결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리스도인이 공중으로 휴거가 되려면 먼저 몸이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해야 하기 때문이다. 구원의 세 단계 칭의, 성화, 영화에서 최종적으로 몸이 부활하여 영화의 구원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전서 4장 17절에서 이 휴거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라고 했는데, 이 본문은 휴거의 개념을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구절이며 유일한 구절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일어날 일들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알게 하신 것이라’(계 1:1) 우리는 요한계시록이라는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요한의 계시’라고 이해하지만,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1장 1절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선포하신 것처럼 여기서도 요한계시록 1장 1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고 선포한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로 요한계시록 전체가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존엄성과 영광스러움을 기록하였다. 요한계시록의 목적이나 모든 내용이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기록되었다. 예수께서 신실한 증인이시며, 만왕의 왕이시며, 알파와 오메가이시며, 전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시고, 장차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분으로 계시한다. 요한계시록은 어린 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의 주님이시오, 만왕의 왕이시며, 마지막 심판자이시며, 그분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를 세우실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에도 돌아오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의 풍성함을 멸시하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거절한 사람들에게 이처럼 7년 대환란의 심판으로 갚아주신다. 그런데 7년 대환란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진다. 먼저 3년 반이 시작되고 다시 3년 반이 시작된다. 이러한 3년 반을 한때와 두 때와 반 때로 구분하며(단 7:25, 12:7, 계 12:14, 13:6), 42달로 계산하며(계 11:2), 날수로 1,260일로 나타낸다(계 11:3, 12:6).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7년 대환란을 다니엘의 70 이레로 다니엘서 9장에서 이미 예언하셨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