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지난 12일 교회 홈페이지에 ‘부르짖는 신앙, 응답받는 축복’(막 10:46~52)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황 목사는 “바디매오라는 사람의 이름은 ‘디매오의 아들’이라는 뜻이 있고, 또한 디매오는 ‘존귀한 자’라는 의미”라며 “존귀한 자의 아들이라는 의미의 이름을 가졌지만, 실제로 바디매오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전혀 존귀한 삶을 살았던 것 같지 않다. 어쩌면 그는 육신의 장애뿐만 아니라 영적인 장애도 가진 채, 답답한 인생을 살고 있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바디매오가 고침을 받고 인생이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어떻게 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는가?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이라며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가? 바디매오는 부르짖는 신앙을 통해 예수님을 만났고,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주님으로 말미암아 응답의 축복을 경험했다. 바디매오의 부르짖는 신앙은 과연 어떤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첫째, 바디매오의 신앙은 믿음으로 부르지는 신앙이었다. 이 첫 번째 메시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 첫 번째 메시지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믿음으로 부르짖었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라며 “바디매오가 예수님을 향해 부르짖었는데, ‘예수님이 나의 삶을 바꾸시고 나를 고치실 수 있으며 나의 삶에 새로운 일을 행하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부르짖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디매오는 자기 스스로 불쌍한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예수님께 부르짖은 것이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왜 예수님을 믿는 않는가? 왜 예수님께 나아오지 않는가? 자신이 예수님의 은혜을 받아야 하는 존재, 구원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설령 자신의 인생이 연약하다는 것을 안다고 해도, 그 모든 것을 변화시키시고 고치시고 새롭게 하시는 분이 예수님이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바디매오에게 특별한 믿음이 있었다. 그는 나사렛 예수가 지나간다는 말을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소리를 지른다. 이것은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을 통해 오실 메시아, 하나님의 기름 부름 받은 구원자라는 고백”이라며 “바디매오에게는 맹인의 눈을 밝게 하시는 그리스도라면 나의 눈도 밝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육신의 눈으로는 예수님을 볼 수 없었지만,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본 것”이라고 했다.
황 목사는 “둘째로 바디매오의 신앙은 장애물을 뛰어 넘는 신앙이었다. 바이매오가 예수님을 향해 자신을 불쌍히 여겨 달라며 소리를 지르자, 많은 사람이 잠잠하라며 그를 꾸짖었다. 만약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대로 포기했다면 그의 삶에 주님의 역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바디매오는 더욱 크고, 간절하게 부르짖었다. 그는 관습과 저항을 뛰어넘었다. 한 번 부르짖고 그만두는 것은 사실 믿음이라 보기 어렵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어떤 장애물이라도 계속 뛰어넘어야 한다. 바디매오가 더욱 크게 소리 질렀을 때 예수님께서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머물러 서서 그를 부르신다. 그리고 그의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 주님께서 응답하신다. 위로와 평강을 주시며 삶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우리가 닫혀 있는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주님은 머물러 서서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다”며 “주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신느 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날마다 끊임없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더 크게 소리 지르고 끊임없이 주님 앞으로 나아갈 때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셋째로 바디매오의 신앙은 행동하는 신앙이었다. 믿음을 행함을 동반한다”며 “야고보서에 있는 말씀처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있는데 어떻게 예배를 안 드리는가.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있는데 어떻게 기도를 안 하며, 어떻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내 삶을 안 드리는가”라고 했다.
이어 “바디매오는 예수님이 부르시자마자 겉옷을 내버리고 일어나 뛰어갔다. 그 당시 겉옷은 매우 중요한 소유물이었따. 어쩌면 그 겉옷은 바디매오의 전부였을지 모른다. 그런데 예수님이 부르시자 그 겉옷을 내버리고 뛰어갔다”며 “여기에 아주 중요한 신앙의 비결이 있다. 우리에게 주님 앞에 나아가는 데 걸림이 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포기함으로서 주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바디매오의 이 부르짖는 신앙을 통해서 어떤 역사가 나타났는가”라며 “그의 인생에 완전히 달려졌다. 바디매오는 눈이 떠져서 세상만을 본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보게 되었으며, 예수님의 제자로 살게 되었다. 육신의 질병만 치유된 것이 아니라 영혼의 연약함도 다 치유되어 구원받은 주님의 제자로서 살아가게 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도 주님 앞에 부르짖으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바디매오처럼 주님의 참된 제자로서 쓰임 받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로 믿는다”면서 “더불어 그 부르짖음을 통해 우리 교회가 새로워지고, 주님 앞에서 가정과 삶의 놀라운 축복을 누리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