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 美 교회서 신앙과 희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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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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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독일보 DB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 있는 코이노니아 기독교 센터 교회에서 열린 예배에서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연재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해당 교회 창립자인 로지 오닐 주교로부터 “하나님의 놀라운 종”으로 칭송받은 후 갈라디아서 6장에 나오는 “선을 행하다가 지치지 말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성도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CP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이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등 여러 주에 큰 피해를 입힌 상황을 언급하며 "위기 상황에서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 우리가 보는 현실 때문에 순간적으로 신앙을 잃을 수 있다"며 "이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마음과 영혼에 큰 위안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 시절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제23번가 하나님의 교회에서 배운 신앙과 성경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신앙은 단순한 믿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제3침례교회의 아모스 C. 브라운 목사의 가르침을 인용해 “정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걸으라”는 말을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 밀턴과 헬렌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향한 기도와 위로를 전하며 자연재해 속에서 영웅적인 행동을 보인 사례로 에디 헌넬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헌넬은 노스캐롤라이나 그라시 크릭에서 급작스러운 홍수로 고립된 여성을 구출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재난 중에도 우리의 공동체가 지닌 '연민, 정직, 품위'와 같은 핵심 가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뿐만 아니라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우리는 선을 행하며 다른 사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갈라디아서 말씀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을 행하다가 지치지 말라고 가르치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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