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회, 자녀 ‘성전환’ 반대하는 부모들 위한 사역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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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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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 커뮤니티 교회는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사역을 시작한다. ©Burke Community Church

미국 버지니아 주 북쪽에 위치한 버크 커뮤니티 교회가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가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사역을 시작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사역은 학교와 의료 전문가들이 자녀의 사회적 및 수술적 "성전환"을 시도할 때 이를 반대하는 부모들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버크 커뮤니티 교회는 워싱턴 교외의 비종파 교회로, 생명, 결혼, 성 정체성과 관련된 성경적 원칙을 고수한다. 교회는 신앙고백서와 헌법에서 "성별과 성은 하나님이 태어날 때 정하신 것이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시편 139:13-16을 인용하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이 사역은 'Wonderfully Made'라는 이름으로, 자녀의 성 정체성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지원과 기도를 제공하며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

버크 커뮤니티 교회의 상담사인 크리스탈 크럼은 CP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가정, 특히 기독교 공동체 내에서 부모들은 부끄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알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우리는 그런 부모들이 갈 곳이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역은 CP가 주최한 "Unmasking Gender Ideology II" 행사에서 발표됐다. 이 행사는 성 정체성 이데올로기가 자녀, 가족, 의료 전문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다룬 주제로 진행되었다.

버크 커뮤니티 교회 교인인 수잔 애쉬턴-라자로아에 의사는 성 불일치로 고통받는 자녀를 둔 부모들을 돕는 필요성을 인식했다. 행사 마지막 패널 토론에서 그는 "성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기 위한 방법으로 심리학자와 상담사들이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진정한 정신적 고통'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쉬턴-라자로아에 의사는 "아동에게 성 불일치 진단을 남발하고 그들에게 신체를 변형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의 마음을 그들의 몸에 맞출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성 이데올로기가 패배할 것이라고 희망한다. 부모들과 할머니들이 자녀들이 '과학 실험'이 되는 것을 허락하지 말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자녀들을 보호할 것이다. 버크 커뮤니티 교회도 부모들을 위한 지원 그룹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럼은 "이 사역에 대한 관심 정도를 아직 평가 중"이라며 "이번 주일이 처음으로 이를 알릴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이 사역의 목표는 부모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사역을 위한 첫 모임은 11월 초에 예정되어 있다.

크럼은 "이 사역은 진화하고 있다. 관심 수준과 참석하는 사람들에 따라 사역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역은 부모들에게 기도와 격려를 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우리는 부모들이 우리로부터 지원을 받고 다른 사람들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만약 상담이 필요하다면, 교회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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