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픈도어 “사하라 이남의 박해받는 기독교인 위해 기도해달라”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아프리카의 교인들(상기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Pixabay

오픈도어 미국지부가 오는 11월 3일 국제 기도의 날을 맞이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 세계 교회에 요청했다.

이 지역에서는 종교적 폭력으로 인해 1천6백만 명 이상의 신자가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교회와 소규모 단체를 위한 자료를 공유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기독교인에 대한 가장 극심한 박해로 알려진 지역 중 하나로, 나이지리아, 케냐, 모잠비크,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등의 국가가 여기에 포함된다.

오픈도어 미국지부 CEO인 라이언 브라운은 CP에 보낸 성명을 통해 “11월 3일, 우리는 모든 곳의 기독교인에게 박해받는 교회를 지원하는데 데 함께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라며 “이 날은 우리 모두가 한 몸의 일부이며, 한 부분이 고통을 받으면 우리 모두가 고통을 받는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고 했다.

이 단체에서 준비한 무료 자료 모음은 교회 예배, 소그룹 및 개인큐티를 위한 것으로, 의미 있는 기도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 자료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겪는 고난에 빛을 비추고 기도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자료에는 박해받는 기독교인의 인용문이 포함되어 있다.

마풀룰로 확인된 한 남성은 개인적 비극을 공유하면서 “그녀는 우리 9개월 된 아들을 등에 업고 있었다. 제가 강에 갔을 때, 그녀가 땅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이 거기에 있는 것을 보고... 울었다.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엘리샤라는 이름의 한 목사는 지역 사회가 겪은 손실을 회상하며, “그들은 내 성경을 가져갔다. 모든 것을 가져갔다”라고 말했다.

폭력의 영향을 받은 여성인 막달레나는 잊혀지지 않는 기억을 묘사하면서 “영화처럼 내 눈앞에 번쩍인다. 계속해서. 그들이 그 소년을 죽인 방식이다”라고 했다.

나이지리아 목회자인 바나바스는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우리는 어둠 속에 남아 있다. 잊혀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라고 물었다.

아프리카 종교자유 관측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만 2019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1만6천명이 넘는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폭력적인 박해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하여 사람들의 삶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잔혹한 살인, 공격 및 납치를 겪고 있다. 수백만 명이 조상의 땅을 버리고 이슬람 테러 집단에 의해 쫓겨난 후 임시 난민 캠프로 가족을 이주시켰다.

캠프에서의 삶은 매일 도전에 직면한다. 주민들은 부족한 식량 공급, 부적절한 위생 시설, 극심한 더위로 어려움을 겪는다. 어린이를 위한 교육 기회는 전혀 없고, 가족들은 슬픔과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만연한 절망감은 그들의 곤경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인해 더욱 커진다.

오픈도어에 따르면, 이 지역의 불안정과 불안은 즉각적인 고통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이 상황은 이주, 교육 및 의료의 위기로 이어져 전체 커뮤니티의 장기적인 복지에 영향을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