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 포스트(CP)에 따르면 알스톤 가족은 6세 아들이 자폐와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를 가지고 있어 오랜 기간 동안 가족 모두가 함께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우연한 대화가 이들을 버지니아의 한 교회로 이끌었고, 이 교회는 특별한 필요를 가진 이들이 신앙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맥클린 성경 교회의 리드 목사 데이비드 플랫은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알스톤 가족과 같은 이들을 돌보는 것이 교회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들 각각과 그 가족들을 사랑하시고 헌신적으로 돌보신다. 우리는 그분의 모습을 반영하여 이들에게 매주 일요일뿐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섬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드와 크리스탈 알스톤은 세 자녀의 부모로 막내 크리스티안이 예배 중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해 가족은 교회에 함께 참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5년간 다닌 베일리 크로스로즈의 침례교회는 이들의 상황을 이해했지만, 필요한 자원이 부족해 충분한 지원을 제공하지 못했다.
어느 날 크리스탈은 아들의 적응 체조 수업 중 다른 엄마와 대화하던 중 맥클린 성경 교회와 그들의 "Access 사역"에 대해 알게 됐다. 이 사역은 1996년부터 특별한 필요를 가진 개인과 가족들을 위해 주일학교, 휴식 활동, 여름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Access 사역 디렉터 줄리아 룬드퀴스트는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가족들이 함께 교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역은 우리 교회의 핵심이 되었으며, 교회 전체가 이들이 중요한 구성원임을 깨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스톤 가족은 맥클린 성경 교회에서 처음 예배를 드릴 때, 가족 모두가 함께 예배에 참석할 수 있다는 점에 감동을 받았다. 이전에는 부모 중 한 명이 아들과 함께 보육실에 머물러야 했으나, 이 교회에서는 모두가 함께 예배에 참석할 수 있었다.
크리스탈은 "교회는 크리스티안을 꾸준히 돌봐주고, 각 가족뿐만 아니라 아이 한 명 한 명의 필요를 세심하게 충족시켜준다"고 말했다.
알스톤 가족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맥클린 성경 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했다. 크리스티안은 2세부터 15세 아이들을 위한 "Beautiful Blessings 수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별 1대 1 지원을 통해 어린이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부부의 다른 자녀들도 청소년 사역에 참여 중이다.
사드는 "아들이 말로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교회에 돌아가고 싶다고 표현할 때 맥클린 성경 교회가 가족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크리스티안은 매주 토요일 밤이 되면 '내일 교회 가?'라고 묻는다"고 전했다.
룬드퀴스트는 올해 맥클린 성경 교회 타이슨스 캠퍼스에서 25개의 새로운 Access 가족이 합류했으며, 이로 인해 사역 규모가 20% 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