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면 과정리 주민 100명 진료
거창 지역의 의사도 참여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이 지난 5일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그린닥터스의 왕진 의료봉사는 이번이 열세 번째로, 전국의 의료 사각지대와 벽지 지역을 찾아 의료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신원면 사랑누리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100여 명의 주민이 무료 진료를 받았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주민 2명의 가정을 방문해 왕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의료봉사에는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 정근 원장을 비롯해 온종합병원 응급센터 김선 과장,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 거창고려정형외과 총액자 원장 등 4명의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들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이번 봉사에서는 거창 지역의 의사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총액자 원장은 자신의 병원 토요진료를 중단하고 봉사에 참여하여 주민들을 진료하며, 앞으로도 그린닥터스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총액자 원장은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으로부터 ‘경남그린닥터스 창원지부 지회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린닥터스 신원봉사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료에 들어가 점심시간까지 뒤로 미루며 오후 2시까지 모두 100여 명의 주민들을 진료했다. 온종합병원 간호부도 임시진료실에 찾아온 주민 모두에게 고급 영양제 주사를 놔줬다.
그린닥터스 박명순 사무총장은 “그동안 해외 재난지역 긴급의료지원 활동과 해외 의료봉사에 치중해오던 그린닥터스가 지난해 5월 5일 어린이날 거제 비진도섬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국내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지방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기획한 국내 의료봉사로 인해 해당지역이나 주민들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알게 됨으로써 국민 여론 형성하는 데에도 앞으로 소홀히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그린닥터스 봉사단의 도서 벽오지 봉사소식을 전해들은 현지 의료인들이 ‘어떻게 하면 동참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 2025년 유엔 산하의 봉사기관단체 등록을 추진하는 그린닥터스는 앞으로도 개방된 자세로 의료인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 있는 세계인의 적극적인 회원 동참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린닥터스는 지난해 5월부터 경남 거제시 비진도를 시작으로 13곳에서 의료봉사를 펼쳐왔으며, 봉사의 범위를 넓히며 국내외 의료 지원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