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된 문화가 기독교 안으로 들어오며 교회에서 조차도 동성결혼을 죄라고 말할 수 없는 위기대 시대. 기독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역사신학 박사이자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 신학대학원장인 이호우 교수는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항상 '지금의 교회의 끝인가?'라는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위기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세우셔서 반전 드라마를 써 내려가셨다"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했다.
총 6주간의 과정으로 새하늘장로교회(담임 양진영 목사) '교회 역사 기행-교회 역사의 유산'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이호우 박사는 지난 2일(금) <4강 교회 개혁의 여명이 밝아오다>를 인도하며 종교개혁 전 기독교 암흑의 시대를 빛냈던 인물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호우 박사는 "제도와 말 뿐인 교황청에 맞서 실천적인 삶을 추구하는 공동생활형제단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공동생활형제단의 대표적 인물로는 '그리스도를 본 받아'를 저술한 토마스 아 캠피스가 있다. 또 평신도로 프랑스어 성경을 번역한 피더 왈도와 영어성경을 번역한 요한 위클리프도 종교 개혁의 샛별과 같다"고 말했다.
이호우 박사는 "요한 위클리프는 사후에 화형에 처해졌지만 그의 가르침은 종교개혁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한 역사학자는 그의 화형에 대해 '이 시냇물은 그 재를 아본 시내로, 아본 시내는 세버언 강으로, 세버언 강은 영국 해협으로, 영국 해협은 대양으로 옮겨 주었다'고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호우 박사는 "오직 믿음을 외치다가 이단의 괴수로 낙인 찍혀 화형 당한 요한 후스와 로마 교황청과 교황의 부패에 항거한 제롬 사보나롤라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들 모두의 가르침을 보면 이후 일어난 종교개혁과 내용을 같이하고 있다. 종교개혁이 이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진행되는 '교회 역사 기행-교회 역사의 유산' 세미나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오픈 세미나로 16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70-831-1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