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일 예배는 꼬박꼬박 드리는데, 설교 시간만 되면 꾸벅꾸벅 조는 신학생이 있었다. 목회자로의 부르심을 받았음에도 예배는 그에게 풀지 못한 숙제였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예배는 ‘하나님만 온전히 바라보며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임을 깨닫고 주 앞에 순전한 예배자로 서게 되었다. 이는 저자 이태재 목사(순전한교회 담임)의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안 드리면 안될 것 같아서 ‘의무감’으로 드리는 예배, 하나님이 어떠실지보다 ‘나의 편의가 우선’인 예배, 생명을 누리는 은혜의 시간이 아니라 참고 견디며 ‘잠과의 싸움’을 수없이 반복하는 예배 등을 이야기하며 그리스도인이 드리는 예배의 현주소가 어떠한지 점검하며 주님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로 회복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지금 내 예배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안 드리면 안 될 것 같아서 의무감으로 드리는 예배! 하나님이 어떠실지보다 나의 편의가 우선인 예배! 생명을 누리는 은혜의 시간이 아니라, 잠과의 싸움을 수없이 반복하는 예배! 이런 예배를 드리면서도, 아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가? 힘써 하나님을 알고, 예배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시선의 교정이 필요하다. 그분이 무얼 원하시고 기뻐하시는지를 우리에게 메시지를 보내어 상세하게 알려주셨다. 바로 ‘성경’을 통해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의 죄를 위해 십자가 죽음을 겪게 하셨고, 우리를 Worship하셨다.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우리의 가치를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 증명해 보이신 것이다. 그런 하나님께 우리는 어떤 예배를 드려야 할까? 우리가 하나님만 예배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 이 예배의 원리를 삶에서 경험할 때, 예배가 삶으로 스며 들어가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는 동력이 될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면서도 예배에 열심을 낼 수 있고, 죄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죄의 문제를 다루지 않고도 열심히 예배드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만 보시지 않고, 우리의 삶도 함께 보신다. 예배의 진정한 연료는 삶의 순종을 통해 만들어진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성령의 위로를 누리는 은혜의 순환이 우리 교회와 삶에 가득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예배는 나를 알게 한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주시기까지 사랑하며 구원하신 나를 보게 한다. 하나님을 알고, 나를 아는 은혜가 예배의 자리에서 펼쳐진다. 예배 때 이유 없이 눈물이 나면, 그냥 우시길 바란다. 예배 가운데 이유 없는 기쁨이 차오르면, 마음껏 표현하고 자유함을 누리길 바란다. 예배는 그런 시간이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감정이 건강하게 살아나는 시간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평생 그분을 찬양하고도 남을 연료를 이미 주셨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 사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