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복음주의자 대다수는 성경의 가르침을 공유할 의무가 있다고 믿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신앙과 문화 연구소(The Institute of Faith and Culture)는 라이프웨이 리서치와 협력해 실시한 2024년 기독교문화참여 설문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기독교인이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공유할 책임이 있는지” 물었을 때, 응답자의 92%가 동의했다. 6%만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2%는 확신하지 못했다. 그러나 복음주의자의 35%만이 “문화적이고 화제가 되는 문제에 대해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회에 대비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중 18%는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모든 기회에 대비했다”고 답했고, 32%는 “잘 아는 몇 가지 진리에 대해서만 논의할 준비가 되었다”고 했다. 9%는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회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고, 5%는 “성경이 말하는 내용을 전혀 공유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어떤 경우에는 성경의 가르침을 나누는 데 주저한 가운데 응답자의 40%는 “교회가 성경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준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고, 38%는 교회가 그런 만남을 위해 준비시켜 준다는 데 ‘강력히’ 동의했다. 교회가 다른 세계관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준비시켜 준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고, 3%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37%만이 “교회가 우리 문화의 가치와 성경의 가치 사이의 차이점을 논의하기 위한 환경을 의도적으로 조성한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고, 22%는 ‘강력히’ 동의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상당수가 이 진술에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17%) 또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9%)고 답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CEO인 스콧 맥코넬은 “성경의 견해를 공유할 책임이 있다고 느끼는 복음주의자의 수와 그렇게 할 의향이 있는 복음주의자의 수 사이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있다”라며 “교회는 복음주의자들이 성경과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지만, 성경과 문화의 가치를 나란히 논의하는 교회는 적다”고 했다.
“하나님은 투표하는 방식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12%는 그 분석에 “강력히 동의한다”고 답했고, 다른 12%는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44%는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맥코넬 대표는 “몇몇 복음주의자는 하나님이 주변 세계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신경 쓴다는 것을 의심하지만, 5명 중 1명 이상은 이것이 투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불일치는 소수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 서로 다른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설문에 응한 응답자 중 다수(38%)만이 “인기 없는 주제에 대한 성경의 관점을 홍보할 기회를 찾는다”고 인정했다. 추가로 20%는 그러한 기회를 ‘종종’ 찾는다고 했고, 10%는 ‘항상’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2%는 인기 없는 문제에 대한 성경적 입장을 제거하려고 ‘거의'’하지 않는 반면, 7%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대다수(45%)의 응답자는 “누군가 성경적이지 않은 말을 할 때 때때로 성경적 견해를 공유한다”고 답했다. 타인의 성경적이지 않은 발언에 대해 ‘종종’ 성경적 반응을 보이는 응답자는 23%에 달했고, ‘항상’ 그렇게 하는 응답자가 9%였으며, 복음주의자의 16%는 ‘거의’ 그렇게 하지 않고 6%는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사 응답자 중 47%는 “성경과 일치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 말하고 싶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고, 그러한 욕구가 있다는 데 ‘강력히’ 동의하는 응답자가 28%,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14%,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가 6%였다.
대조적으로 복음주의자의 50%는 지인들에게 성경적 진리를 전파하고 싶다는 데 ‘강력히’ 동의한다고 밝혔고, 39%는 그런 바람이 있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했다. 지인들과 성경의 가르침을 공유하고자 한다는 데 ‘어느 정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에 불과했고, ‘강력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맥코넬 대표는 “성경적 진리를 전파하는 것은 복음주의자들이 자신과 동의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훨씬 더 쉬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경의 입장이 대중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성경적 반응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훨씬 적다”고 했다.
보고서의 데이터는 7월 18일부터 8월 2일까지 1천명의 복음주의자로부터 수집된 응답을 기반으로 한다. 설문 조사의 오차 한계는 +/-3.3퍼센트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