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는 지난달 28일 제16회 사랑의 마라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 마라톤 완주와 더불어 장애인 가족을 위한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사랑, 겸손, 봉사’라는 한동대학교의 교육 정신을 실천하는 취지에서 ‘Fill in the {BLANK}’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재학생 및 포항시 장애인 등 약 50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효암채플 계단에서 출발해 캠퍼스 내 3km 코스를 달리며 서로를 응원하고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장애인 가족 간의 교류와 커뮤니티 형성을 목적으로 했다. 조별활동, 레크리에이션, 문화 공연 등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포항시와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했다.

행사기획 및 운영담당팀은 “장애인 참가자와 한동대 학생들이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며 “이 행사가 사회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과 포항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도성 총장은 “16년 동안 이어온 사랑의 마라톤이 이제는 장애인 가족 지원으로 그 의미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선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이바지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 마라톤은 지난 16년간 포항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 인식 개선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에 도입된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발전된 지역 나눔 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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