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에게 이 땅에서의 삶은 천국에서의 영원한 삶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타락한 세상 속에서의 삶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며, 우리에게 영원한 삶이라는 최종의 목적지가 있음을 잊어버릴 때 이 어려움은 더 견디기 힘들게 다가온다.
미국의 목회 전문가이자 기독교 작가인 폴 트립(Paul Tripp)은 크리스천포스트에 4일(현지시간) 기고한 칼럼을 통해서, 기독교인들이 영원한 삶을 기억할 때만인 올바른 가치관과 균형있는 관점을 갖고 감사와 소망이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영원을 '망각'한 기독교인들이 빠지기 쉬운 7가지 부정적 경향에 대해 소개하며, 자기 자신을 점검해 볼 것을 권했다.
첫째로 영원을 '망각'한 기독교인들은 세상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기대를 갖고 살아가게 된다. '지금 여기서(here-and-now)'만을 바라보는 삶의 관점은 불완전한 세상이 우리에게 줄 수 없는 것을 바라게 만든다.
둘째는 자기 자신에게 과도하게 집중하게 된다. 하나님은 인간을 찰나의 위안과 쾌락, 성공이 아닌 영원한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살아가도록 창조하셨다. 이를 망각하면 우리 자신의 문제들에만 몰입하기 쉽다.
셋째는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게 된다. 우리가 바라는 천국을 주위 사람들이 이뤄줄 것을 기대하고 그들에게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내면의 평화와 만족은 그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배우자와 자녀, 목회자에게 그들이 줄 수 있는 것을 넘어 요구할 때 우리에게는 실망과 좌절, 갈등, 분열만이 남게 된다.
넷째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삶이 결국은 끝나버릴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만든다. 현재의 삶에서 평안을 찾을 수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의 최종 목적지를 기억하는 것뿐이다.
다섯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된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왜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에 고난을 허락하셨는지 궁금해 한다. 우리가 영원을 위해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망각하게 되면, 스스로를 우주의 미물과 같이 여기게 되며, 이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성품에 의혹을 갖게 된다.
여섯째는 감사를 잊고 실망을 느끼게 된다. 비현실적인 기대는 결국 실망으로 이어진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실망으로 점철된 삶을 살아간다. 이러한 실망은 대개 현재의 삶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일어난다.
끝으로는 삶을 살아갈 동기와 소망을 잃는다. 우리는 모든 불완전한 것이 온전해지고 회복될 한 때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이것만이 우리가 힘겨운 인생 가운데서도 아침에 눈을 뜨고 삶을 다시 시작할 이유가 된다. 영원한 삶을 기억할 때만이 우리는 삶의 허무를 이길 수 있다.
#폴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