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포인트 설교를 다룬 책이다. 원 포인트 설교는 하나의 주제를 다루는 설교다. 본문에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여 주제에 맞는 목적을 세우고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플롯을 구성하고 논리를 전개한다. 원 포인트 설교만을 다루지는 않는다. 본 도서의 저자 송인설 작가는 팀 켈러의 복음 설교까지 다루었다. 팀 켈러는 설교 때마다 성경의 모든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구원을 증거했다. 저자는 복음을 이해하기 위해 성경 전체를 바라보는 성경 해석의 원리도 정리해 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경은 읽을수록 어려웠다. 오랫동안 복음주의 성경 해석학을 세울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다행히 레슬리 뉴비긴, 톰 라이트, 크리스토퍼 라이트를 만났다. 톰 라이트와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복음주의 성서학자로서 성서학의 최고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들을 통해 성경을 보는 눈을 다시 뜨게 되었다. 성경은 하나님이 나라를 세워가시는 ‘하나님의 선교’이야기였다. 하나님이 사탄의 나라를 정복해 가시는 영적 전쟁사였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언역을 성취하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시작한 천국 건국사였다”고 했다.
이어 “뉴비긴의 주장은 담대했다. 성경의 핵심은 복음이며 복음은 보편 역사의 종말에 대한 메시지이고 복음은 하나님이 망가진 창조 세계를 회복하신다는 기쁜 소식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부정하기는 힘들었다. 나는 오랫동안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세속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철학에 시달렸다. 대학과 학문 속에서 살다 보니 사상적으로 패배주의에 빠질 때가 많았다. 승리주의도 문제지만 패배주의도 문제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보편 역사에 대한 책으로 주장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톰 라이트는 성경을 하나의 이야기, 특히 5막 드라마로 본다. 성경은 ‘창조, 타락, 이스라엘, 예수, 교회’라는 5막으로 구성된 연극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이야기이며,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성경의 주인공이시다. 1막은 하나님의 창조 이야기다. 2막은 인간의 타락 이야기다. 3막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첫 시도다. 4막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두 번째 시도다. 5막은 성령과 교회의 이야기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이 성경의 이야기는 어떻게 끝날까? 현재 교회는 하나님의 새 창조가 완성될 종말을 기다리며 일하고 있다. 로마서 8장은 피조물이 썩어 없어짐의 종노릇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선포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사망이 극복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요한계시록 21-22장은 땅이 새로워지고 하늘의 새 예루살렘성이 내려온다고 약속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새롭게 되고 마침내 하늘과 땅이 연합된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