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령운동 통해 영산의 목회·선교·신학 계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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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조용기5.3.4. 월드미션 심포지엄, 13일 조용기5.3.4.월드미션홀서 개최
제6회 조용기5.3.4. 월드미션 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이에스더 처장, 배현성 목사, 장혜경 총장, 최문홍 목사, 이수구 선교사, 이빌립 목사) ©장요한 기자

조용기·최자실 목사 세계 선교 60주년 기념 및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 기념 제6회 조용기5.3.4. 월드미션 심포지엄이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조용기5.3.4.월드미션홀·순복음영산신학원 대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장혜경 총장(순복음영산신학원)의 기념 메시지, 이에스더 처장의 환영사, 배현성 목사의 개회사, 발제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기념 메시지를 전한 장혜경 총장은 “우리 학교에는 꿈이 있다. 세계 선교의 영적 본부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봉사자로,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으로 ‘아멘’하고 가는 것을 준비하는 자들로 여기에 모였다”며 “오늘 발제되는 내용들을 잘 새겨들을 때 여러분들에게 큰 재산이 될 것이다.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들의 가정과 사역과 학업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개회사를 전한 배현성 목사(전 한세대 대학원장)는 “중요한 것은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두 분(조용기·최자실 목사)이 남겨놓으신 영적·신앙적 유산을 발전시켜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느냐는 것”이라며 “이 시간이 두 분(조용기·최자실 목사)의 신앙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영적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발제 순서는 배현성 목사를 좌장으로 △최문홍 목사(전 한세대 대학원장)가 ‘영산과 최자실 목사의 성령 운동 △이수구 선교사(일본복음선교회(JEM) 대표)가 ‘일본 기독교 인구 1%의 벽을 어떻게 무너뜨릴 수 있을까?(일본선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전망) △이빌립 목사(통일소망선교회 대표)가 ‘북한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발제 진행 사진(왼쪽부터 발제자 최문홍 목사, 좌장 배현성 목사) ©장요한 기자

◇ 영산과 최자실 목사의 성령운동

최문홍 목사는 “금년은 영산 조용기 목사와 할렐루야 아줌마 최자실 목사의 세계 선교 60주년을 맞는 해이고, 매년 개최했던 ‘손복음세계선교대회’가 50번째로 열리는 해이며, 나아가 ‘영산’(조용기 목사의 호)이란 명칭이 들어간 새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순복음영산)가 창립된 의미 있는 해”라고 했다.

최 목사는 “영산과 최자실 목사는 1958년 5월 18일 대조동 산기슭 깨밭에 천막을 치고 목회를 시작했다. 그리고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성령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심했다”며 “오늘날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영산과 최자실 목사가 성령과의 친밀한 인격적 교제를 나누며 성령의 지시에 순종한 결과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영산과 최자실 목사의 성령운동은 기도, 성령과의 교제와 동업, 설교, 신유, 전도와 선교, 사회구원과 자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령운동을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했다. 긍정적인 면으로 △기도운동 확산 △성령세례(충만)의 중요성 일깨움 △신유에 대한 인식 변화 △예배의 갱신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 △교회 성장에 기여 △선교운동 확산 등을 꼽았고, 부정적인 면으로 △성령의 은사와 성령의 열매의 불균형 △세속화 △사회와 자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부족 등을 꼽았다.

최 목사는 미래의 바람직한 성령운동의 방향과 제2의 성령운동에 대해 제언하기를 “미래의 성령운동은 기존의 성령운동의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간 드러난 부정적인 면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첫째, 성령의 은사와 성령의 열매 사이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또 “둘째로 말씀과 생활의 일치가 요구되며, 셋째로 대한민국과 북한을 품고, 더 나아가 아시아와 전 세계를 품고 전개되어야 할 것”이라며 “넷째로 미래의 성령운동의 바람직한 모델은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이어야 한다.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특징 네 가지는 오순절 정체성과 구제, 교육과 선교”라고 했다.

그는 “영산은 최자실 목사와 목회 동역을 하면서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최대의 교회를 설립했다”며 “대조동 천막 교회부터 두 분의 생전을 통해 전개된 성령운동을 ‘제1의 성령운동’이라고 하며, 특히 영산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후부터 전개된 성령운동을 ‘제2의 성령운동’이라 부를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영산이 설립하신 국내의 유일한 신학교인 순복음영산신학원과 순복음영산목회대학원에서 미래의 사역을 준비하는 신학도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제2의 성령운동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모델을 따라가는 제2의 성령운동을 통해 영산의 목회와 선교와 신학을 계승하고, 주님의 재림하시기 전까지 조국 복음화와 세계 선교, 특히 아시아 대륙 선교에 크게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제6회 조용기5.3.4. 월드미션 심포지엄 진행 사진. ©장요한 기자

◇ 한국교회의 부흥, 이웃 일본교회 섬길 사명 있어

이어 두 번째로 발제한 이수구 선교사는 “30여 년에 걸쳐서 일본교회와 지도자들은 힘과 정성을 들여서 선교를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땅에 선교에 진전이 없음을 보며, 패배의식을 지나 이미 체념해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일본교회는 아직도 소망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이미 7천여 개의 주의 교회가 존재하고 있다. 이 교회들이 재활성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먼저, 하나님께 간절히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의 활성화가 일어나야 하며, 훈련된 주의 제자들을 양육하고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온 일본교회가 하나 되는 연합을 이루어 내야 한다. 교회의 힘은 하나 됨을 이룰 때 나오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한국교회는 일본교회를 살려내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선교사는 “한국교회는 짧은 선교 역사 속에서도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 우리는 3분의 1이 복음을 듣고 주께 돌아오는 부흥을 경험한 나라”라며 “하나님께서 한반도에 왜 이러한 큰 부흥을 허락하셨는가. 틀림없이 이웃을 돕고 나누라는 선물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먼저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운가. 바로 영적으로 헐벗고 굶주린 내 이웃, 일본에게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것이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이라 생각한다”며 “일본의 영혼 1천만 명이 주께 돌아올 때까지 겸손히 일본교회를 돕고 섬기며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북한선교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마지막 세 번째로 발제한 이빌립 목사는 “교회는 복음통일을 준비해야 한다”며 “가장 중요한 복음통일 준비는 북한선교의 다양한 영역에 대해 이해하고, 북한 김일성 일가의 우상숭배와 수령 독재를 체계화하는 수단으로 전락한 주체사상 이념의 배후에 있는 사단의 역사들이 떠나가도록 기도해야 하며, 북한동포들의 영혼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고 구원받기를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북한선교 교육이 각 교회마다 필요하다”며 “복음통일은 우리에게 약속한 시간이나 예정한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카이로스 시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북한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며 “먼저, 북한의 사회 영적 이해로써 북한 체제의 기초와 역사, 북한의 정치, 경제, 문화, 북한 주민들에 대하여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북한선교의 다양한 선교영역들의 역사와 평가 그리고 전망에 대하여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국에서 북한선교의 지식뿐 아니라, 현장경력을 가진 전문적인 강사들을 세워 북한선교학교, 통일선교학교, 통일지도자학교, 통일비전학교, 통일선교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선교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북한선교 실천을 해야 한다”며 “북한을 붙잡고 있는 영적 어두움을 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쫓는 영적 싸움이 중보기도를 하는 것이다. 중보기도를 통해 그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여 북한 동포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선교는 북한 땅에 들어가 하는 것만이 아니다. 북한선교에는 해외로 나온 북한 주민들의 상처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싸매고 먹이고,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하는 구심적 선교도 있다”며 “해외로 나온 북한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이러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선교사들을 키우며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국내외 북한 출신 사명자들을 키우고 세워야 한다”며 “우리 주변에 다가온 북한 동포들인 탈북민들을 품는 것과 해외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가장 확실한 통일준비이며 북한선교이다. 북한 내에 확산되고 있는 북한 지하교회들도 해외 탈북자 양육 사역의 열매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내 정규신학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여 목회자가 된 사람들 가운데 95% 이상이 해외에서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사명자로 헌신했다”며 “한국교회는 해외 미션홈 양육 사역에 관심을 갖고, 기도 후원하며 이 사역에 준비된 선교사들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14일에는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예배가 진행됐다. 기하성(순복음영산) 이사 장경순 목사의 사회로, 추모찬양과 워십,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설교, 축사 시상식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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