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센터가 8월 말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은 한국 성인에 비해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힐 가능성이 두 배(59% 대 3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성인은 무종교일 가능성이 한국 성인(34% 대 52%)이나 불교 성인(3% 대 14%)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 저자인 켈시 조 스타와 커스틴 레사지는 “이같은 종교적 차이가 지난 수십 년 동안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들의 신앙적 배경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민자들은 종종 자신의 종교적 정체성이 이미 널리 퍼져 있는 국가로 가는데,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기독교 이주민의 최대 목적지”라고 했다.
이 조사는 2022년과 2023년 아시아계 미국인의 견해를 조사하는 것과 함께 2023년 동아시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계 미국인의 기원은 한국에서 온 사람이 66%,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26%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두 집단의 종교적 구성은 매우 달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은 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보다 기독교인일 가능성이 두 배나 더 높았다(63% 대 31%). 그러나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은 기독교 신앙인과 무종교인으로 비슷하게 나뉘었다(47% 대 45%).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재미교포 기독교인(87%)이 삶에서 종교의 중요성을 일반적으로 언급했으며, 한국 기독교인도 비슷한 수치(82%)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미국 기독교인들은 한국 기독교인들보다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동의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58% 대 39%).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기독교인들에게 다른 종교에 친밀감을 느끼는지 물었을 때, 이들은 한국 기독교인들보다 다른 종교에 대한 친밀감이 낮았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기독교인의 22%가 유교에, 비슷한 수치(23%)가 불교에 친밀감을 느꼈다.
반대로 한국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적어도 하나의 다른 종교나 철학의 삶의 방식과 개인적인 연관성을 느꼈으며, 대부분의 한국 기독교인(58%)들은 유교와 불교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