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공백의 시간은 그리스도인에게 분노와 불안과 좌절을 안겨 준다. 이 기다림의 시간을 마냥 불안과 분노로 채울 것인가? 저자 마크 브로갑 목사(칼리지파크교회 담임)는 인생의 공백은 하나님을 기다리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의미로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이 기다림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우리의 영적 방향의 전환하는 시간을 여겨 보자”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그렇다면, 이 기다림은 결코 인생에서 그 어떤 낭비도 허비도 아닐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이 책은 ‘인생의 공백들’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성경이 어떻게 하나님에 대한 기다림으로 그 불확실성의 공백들을 채우라고 명령하는지를 탐구한 책이다. 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성경 곳곳에서 발견되는 오래된 개념이다. 하지만 이를 무시하기 쉽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을 ‘구식’으로 치부하기 쉽다.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진지했던 옛 시대의 영적 주제쯤으로 여기기 쉽다. 나아가 사람들은 대부분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공백들을 고작 참고 견뎌야 할 것 정도로 여긴다. 여기에 스트레스나 고통이나 긴 시간이 더해지면 어떤 느낌일지 짐작이 갈 것이다. 우리는 예배로 불확실성을 뚫고 나가면서 평안을 경험하기보다는 두려움이나 불안, 좌절감, 분노로 인생의 공백들을 채우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이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는 시간으로 본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다. 아니, 지금도 그렇다.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쓴 이유다”고 했다.
이어 “인생은 공백들로 가득하다. 기다려야 할 순간이나 시기가 많다. 그런데 조심하고 신중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무익한 반응으로 그 공백들을 채우게 될 수 있다. 이어지는 페이지들에서 당신은 하나님에 관한 진리들로 인생의 공백들을 채우는 법을 발견할 것이다. 하나님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나아가 전형적인 유혹들을 떨쳐 내고 예배로 불확실한 시기를 뚫고 나가는 법을 배울 것이다. 기다림을 단순한 지체로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이 여행을 통해 하나님을 기다릴 때 찾아오는 뜻밖의 위안과 평안을 함께 발견해 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당연한 사실에서 출발해 보자. 기다림은 힘들다. 이 책을 집어들었다면 분명 이 사실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혹시 원치 않게 기다려야만 하는 시간을 지나고 있는가? 이런 시간이 얼마나 힘든지를 경험하고 있는가? 불확실성의 시기가 처음 시작될 때는 씩씩했지만 조금씩 불안이나 좌절감이 싹트는 것을 느꼈는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는 상황이 되면 어느 정도면 끝나야 한다는 판단을 한다. 그런데 그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거나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기다림은 대개 우리가 생각하거나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내가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싫어한다. ‘기다리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라고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상한 사람이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한 친구를 만나 주말에 어떻게 지냈는지 묻는다고 해보자. 친구가 ‘토요일에 3시간이나 기다렸어’라고 말하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분명 안타까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기다림은 짜증, 심지어 화를 유발하는 시간이다. 우리는 대부분 기디람이라면 질색한다. 우리 사회는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빠른 속도와 즉각적인 응답, 빠른 결과의 문화 속에서는 덜 기다리는 것이 성공의 척도 중 하나다. 덜 기다리는 것이 지위를 상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