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제작 중인 영화 ‘이세계소년 異世界少年(이하 이세계소년)'이 성공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종료하고, 제작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고 11일(수) 밝혔다. 지난 7월 23일(화) 텀블벅 펀딩을 진행해 오픈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의 100%를 달성했으며, 종료일인 10일(화) 총 230여 명의 후원자가 참여하며 목표 금액의 190%를 초과 달성했다.
영화 ‘이세계소년’은 올해 아동권리영화제 10주년을 맞아 제작하는 오리지널 필름이다. 오는 11월 아동권리영화제에서 공개되는 이 작품은 발달 장애 아동의 기회를 가질 권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SF영화로, 대한민국 대표 아동 서사 영화인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세이브더칠드런 오리지널 필름은 상영만이 목적이 아니다. 권리의 당사자인 아동, 그리고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곧 아동을 지키는 과정이 되길 바라며 펀딩을 진행했다. 많은 후원자분이 참여해 준 덕분에 이런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동의, 아동에 의한, 아동을 위한 아동권리영화제를 이어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펀딩 종료와 함께 영화 제작 비하인드 컷이 공개됐다. 사진 속에서는 영화의 배경인 학교 강당에서 아동 배우들이 연기 디렉션을 듣고 있다. 아동 배우들은 주인공인 지우가 발달장애 아동으로 마주하는 공상 같은 현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며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영화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아동권리 보호를 위한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제작된다.
김성호 감독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연출하면서 아동 서사 영화를 제작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오리지널 필름 프로젝트의 의도와, 제가 생각하는 아동 서사 영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다”며 참여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