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은 케냐 킬고리 뭉게 지역의 공립 초·중등학교에 ICT 교실을 구축하고 교사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10일(화)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굿피플은 2026년까지 총 5억 3천만원을 투입해 뭉게 지역의 15개 공립 초·중등학교에 ICT 교실을 구축하고 컴퓨터와 인터넷 네트워크를 포함한 제반 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뭉게 지역 교사들을 위한 ICT 연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ICT 연수센터에서는 효과적인 ICT 교육을 위한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굿피플은 지난 8월 30일 사업 대상 학교 중 하나인 뭉게 앤앤케슈이 학교에 일반 교실 및 ICT 교실, 컴퓨터 교육을 위한 기자재 제반을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김천수 굿피플 회장 및 부회장단, 뭉게 지역 정부 관계자 및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줄리어스 올레 순쿨리 킬고리 선거구 국회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굿피플과 함께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굿피플과 대한민국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카롤리 투 앤앤케슈이 학교 교장은 “굿피플의 지원으로 현대적인 교실과 ICT 교육을 위한 공간을 제공받아 기쁘다”며 “교사와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굿피플은 뭉게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뭉게 지역이 속한 나록 카운티 교육부 및 교사서비스위원회, 킬고리 선거구 지역발전기금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케냐 교육부는 2025년까지 학제를 개편하며 학교마다 컴퓨터실, 과학실 등 특성화된 교육 공간을 갖추게 하고 있다. 그러나 뭉게 지역의 일부 공립학교는 예산 부족으로 컴퓨터실을 구축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뭉게 지역의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 59명 중 ICT 교육을 받은 사람은 33명이며, 이중 컴퓨터 활용 능력이 있는 교사는 18명에 불과했다.
김천수 회장은 “굿피플은 2012년부터 뭉게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과 교사의 디지털 역량이 모두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굿피플은 더욱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