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나타내는 에클레시아는 어원이 ‘불러내다’이고 선교를 나타내는 미시오는 그 뜻이 ‘보내다’이다. 불러냄과 보냄은 두 가지 다른 현상을 표현하는 단어이지만 내용적으로 같은 것을 다른 관점에서 표현했다고 할 수 있다. 만일 불러낸 자들 중에 누구라도 보냄을 받지 않은 자가 있다면 ‘불러냄’과 ‘보냄’은 같은 내용이 아니겠지만 불러낸 자들 모두가 보냄받은 자들이라면 그 둘은 같은 공동체를 다르게 표현하는 말이 된다. 따라서 교회와 선교 혹은 교회 공동체와 선교 공동체는 완전하게 같은 무리를 다른 시각에서 묘사하는 말이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와 선교 공동체가 완전히 같이 않고 일부 공집합의 형태로 존재한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것과 다르다.
레슬리 뉴비긴 – 오늘날을 위한 삼위일체적 선교
사실 교회가 넘쳐 나는 시대에 또 하나의 교회를 개척할 필요가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또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을 품고 그 소원을 이루어 가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다. 나는 개척에 대한 전문가도 아니고 신학적 지식이 뛰어난 사람도 아니다. 단지 한 걸음 먼저 가본 사람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먼저 걸어간 한 걸음에 대해서 말할 뿐이다. 그래서 내가 좌충우돌하며 걸어온 발걸음이 그들이 내딛는 첫걸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좌충우돌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 “지금 나는 바르게 가고 있을까?”, “이 걸음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면 두렵기도 했다. 나는 열심만 가지고 하나님이 원하시지도 않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질문들에 하나님께서는 잘 가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위로하시고 격려하시는 것 같다.
원지현 – 교회 개척 사용 설명서
사람의 구원은 사람의 지혜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며 사는 삶이다. 자신의 주어진 삶에는 하나님 앞에 충실하고 사람에게 대하여 정직하게 대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이 있다면 사람을 무시하고 이용하고 괴롭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싫어하는가를 바르게 안다면 이런 일은 우리가 하려고 해도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이다. 또한 이러한 면에 있어서 하나님을 외면하고 본성이나 자기중심으로 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생활은 그들의 마음중심과 삶을 통하여 하나님 자녀 됨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이다. 단순한 종교적 생활만이 아님을 분명히 인식하고 오늘 하루의 삶에서도 그런 사고의 믿음으로 살아야 자신의 삶이 축복이 될 것이다.
조봉제 – 돌아가는 지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