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생·김동관 목사 등 예장 합동 임원 후보들 첫 정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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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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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와 연합, 변화와 성숙으로 재도약하는 총회 되길”
예장 합동 제109회기 총회 임원 후보자들이 서로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예장 합동 제109회기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가 9일 서울 강남구 소재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 14명의 후보가 기호순서로 정견발표를 했다.

먼저, 신임 총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현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명성교회)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김 목사는 “먼저,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일에 힘쓰려고 한다. 총회장학재단을 설립하여 다음세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교회를 섬기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총회미래교육원을 설립하여 총회 산하 신학대학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이후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모든 예산의 교육을 하나로 묶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혁신 교육으로 연합을 이루어가고 한다”고 했다.

또한 “셋째로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를 비롯해 주일학교 설립 70주년, 신문사 설립 60주년, 개혁과 활동이 하나 된 지 20주년이 되는 첫 토론회가 내년에 있다. 귀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 교단이 진정으로 감사예배를 통해 총회 일체와 연합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총회장이 되어 가장 강점적으로 장로교 교법에 따라 규칙 및 각 시행령 등의 법제화로 총회 개최와 연합을 이루어가고자 한다”며 “총회위원회는 법적인 절차에 따르지 않은 부분에는 개입하지 않으며, 금전 거래 및 재판 등의 발언자에 대해서도 제재의 법제화를 통해 총회 법질서를 세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109회기 총회가 교회 헌법에 따른 규칙 및 법제화된 각 시행령에 따라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대사회적인 직무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총회의 영적 환경을 세워 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109회 총회는 기후위기, 저출생 인구 문제, 노령시대의 복지헌금 문제, 다문화인 탈북인들과의 사회적 통합 문제, 이란·이슬람 세력 식품의 문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 선지자적 메시지를 발표하여 총회의 영적 품격을 세우겠다”며 “최종 목표는 장로교 정치 회복과 총회의 본질을 실현하는데 있다. 일체와 연합, 변화와 성숙으로 재도약하는 총회가 되도록 임원들과 함께 진심을 다해 섬기겠다”고 전했다.

예장 합동 제109회기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 진행 사진. ©장요한 기자

이어서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기호 1번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 기호 2번 김동관 목사(수원 안디옥교회)의 정견발표가 진행됐다.

기호 1번 장봉생 목사는 “2010년 95회 총회에 처음 참석한 이후 다음 세대를 일으키고, 총회의 정책을 수립하며 교회의 영성을 새롭게 하는 여러 분야에서 총회를 배우며 섬길 수 있었다. 그 경험을 통해 세 가지 키워드로 저의 공약을 정리했다”며 “그것은 바로 미래·정책·부흥”이라고 했다.

이어 “첫째로 미래는 준비된 기준이다. 현 사회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그리고 다문화를 넘어 다 민족 사회로 진입했다. 모든 세대를 품는 아날로그 감성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략 시스템으로 교회와 교단의 미래를 잘 준비하겠다”며 “둘째는 성숙한 정책이다. 총회정책연구소를 통해 교단의 중자기 정책을 마련하겠다. 사회적 약자와 미래 자립교회를 돕고, 개혁 신학에 근거한 대사회적 정책을 강화하겠다. 신학교들과의 협의체에 지원으로 교단의 홍보 역량을 높이고, 선교부와 위원회가 마음껏 사역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또 “셋째는 진정한 부흥이다. 말씀과 기도 운동을 통해 교회와 나라 나아가 통일·전도 운동 등 모든 총체적인 운동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방송PD가 되고 싶어 신문방송학을 전공했고, 성경을 번역해주는 여러 선교사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성경 번역 선교사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다음 세대를 일으키는 일에 집중하게 하셨고, 이제는 교회를 섬기는 목회 현장으로 부르셨다”며 “저희 교인들은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거룩한 부흥에 마중물로 쓰임 받기를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다. 소천하시기 전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은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라는 말씀이었다. 그 사랑으로 섬기는 일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서 발표를 한 기호 2번 김동관 목사는 “전국교회와 총회를 잘 섬기기 위해 세 가지를 생각했다. 첫째는 맑고 깨끗하게 총회를 섬기는 일꾼, 둘째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소통하는 일꾼, 셋째는 총회의 현안과 시대에 적합하게 일하는 일꾼으로 전국교회와 총회를 잘 섬기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먼저, 감염병 환경, AI 시대의 개혁주의적 교회의 성장을 돕겠다”며 “감염병으로 교회적 희생과 고통이 심각했다. 충회적 차원에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AI 시대의 목회적 환경과 전략도 필요하다. 검증된 정보와 자료들을 목회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신학적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 농어촌 교회와 GMS 선교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농어촌교회는 현재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다. 목회적 응급 연금 제도, 연금 제도 안정 등 총회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미전도 종족에 해당되는 전도율을 기록하고 있는 현 시점에 GMS 선교가 국내적으로 정책을 수립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셋째로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겠다. 교회 아이 돌봄 시설과 선교원 경력 인정, 교단적 수단 장려화, 결혼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노령층 돌봄과 봉사활동 정책도 수립하겠다”며 “넷째로 목회자 수급 정책을 수립하여 예비 목회자들에 대한 대책, 인턴십 제도를 수렴해 개혁주의 목회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다섯째로 이 모든 정책이 109회기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여섯째로 개교회의 분쟁이 총회 공명선거와 헌법을 준수하고, 마지막으로 교회 내 성 윤리관과 가치관을 철저히 세워 나가겠다”며 “성 문제에 대한 개개인의 인식과 윤리성의 확립이 필요하고, 외적으로 동성애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교단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성경과 헌법을 준수하고, 현안 외에도 전국교회와 성도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교단 발전을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등과 함께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예장 합동 제109회기 총회 임원 후보자들과 선관위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요한 기자

이 밖에도 ▲장로 부총회장 후보에는 김형곤 장로(대창교회), 박석만 장로(풍성한교회) ▲서기 후보에 임병재 목사(영광교회) ▲부서기 후보에 기호 1번 이종석 목사(광교제일교회), 기호 2번 배정환 목사(광주미문교회), 기호 3번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 ▲회록서기 후보에 김종철 목사(큰빛교회) ▲부회록 서기 후보에 기호 1번 안창현 목사(서광교회), 기호 2번 최찬용 목사(대덕교회) ▲회계 후보에 이민호 장로(왜관교회) ▲부회계 후보에 남석필 장로(맑은샘광천교회) 등이 정견발표를 했다.

한편, 정견발표에 앞서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선거관리위원장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담임)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사역의 기쁨이 있는 목회를 하기란 어렵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비추게 되는 사람에게는 복음의 기쁨이 있다”며 “총회를 섬길 때 힘듦이 있지만 포도나무와 새술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많은 이들에게 복음의 기쁨을 줄 수 있는 총회 임원은 행복하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역 가운데 있다. 총회 후보자들이 승패를 떠나 자유하고 즐겁게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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