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카카오뱅크의 기부금 1억 원으로 금융범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AI Call 금융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금)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5일(목) 진행된 협약식에는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카카오뱅크 윤정백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SK텔레콤 엄종환 ESG 혁신 담당 부사장, 경기남부경찰청 이동권 수사과장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7126건, 피해 금액은 1조6645억 원에 달한다. 금융범죄 수법이 날로 심화되는 가운데, 금융범죄에 취약한 고령층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밀알복지재단, 카카오뱅크, SK텔레콤, 경기남부경찰청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어르신들의 금융사기 대응능력 향상을 돕는 'AI Call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AI Call 금융범죄 예방 교육’은 카카오뱅크와 SK텔레콤, 경기남부경찰청이 개발한 금융범죄 시나리오가 탑재된 AI 보이스피싱 사전예방교육 서비스다. 어르신들은 AI Call을 이용해 AI 상담사와 대화하며 각종 금융범죄 시나리오를 학습,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올해 6월부터 카카오뱅크와 SK텔레콤, 경기남부경찰청이 보이스피싱 사례를 연구·분석해 시나리오를 기획했다. 제작된 시나리오는 카카오뱅크, 경기남부경찰청, 노인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AI Call 자문위원단의 검증과 평가를 거쳐 완성됐다.
교육을 총괄하는 밀알복지재단은 교육에 참여할 금융취약계층 모집과 교육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았다. 교육은 금융취약계층 어르신 200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AI Call 주 1회 발신을 통해 총 12회 교육을 진행한다. 자녀 사칭·대환대출 권유 등 각종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기반으로 한 AI Call을 통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과 대처방안을 교육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어르신들의 응답 유형과 통화 내용을 분석해 노인복지기관에 배포하고, 금융범죄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는 내년 2월까지 별도 사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종료 후에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할 계획이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는 가운데, AI 기술을 활용한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대응력 향상과 금융 범죄 예방에 기여하겠다”며 “민관 업무 협력을 통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AI Call이 금융범죄를 예방하는 대표 교육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