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WCC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2일 오전 한기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반대운동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전광훈 대책위원장는 "구약의 대소선지서에 의하면 한 도시에서 어떤 문화행사나 종교행위가 이뤄지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가 이뤄졌음을 볼 때, WCC 부산대회는 취소되어야 한다"며 "이 일을 추진하는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역사 인식 앞에 철저히 반성하고 돌이키고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 대책위원장은 "이탈리아의 사회학자 그람시에 따르면, 공산주의가 발호한 뒤 영국과 유럽 및 전 세계를 공산화하려 했으나 번번이 이른바 '기독교 벨트'에 의해 저지당했다"면서 "공산주의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고도 외곽의 기독교 세력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 "공산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걸림돌인 기독교를 바꾸기 위해 WCC를 만들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견해다"고 전 대책위원장은 전했다.
전 대책위원장은 WCC 부산대회를 반대하는 3가지 이유로 ▲WCC 출발과 탄생 동기의 문제 ▲신학적 문제와 WCC 대회 선언 결의문의 문제 ▲역사성 등을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전국 교회 전국 각 교단 150개 총회장 및 임원 기도회' '전국 장로회 여전도회 청년 및 선교단체 임원 기도회' '한국의 전 목회자(십만명) 기도회' '전국 애국단체와 연대해 10월 3일 시청 앞 100만 대회 추진' '천만 성도 성경책 표지 스티커 붙이기' 등의 반대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대책위원장은 부산대회가 철회될 때까지 WCC 반대운동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