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 곧잘 하던 아이들, 학교 가면 영어만…어떡하지?

무료로 오픈하는 크리스탈 한글학교, 다양한 특별활동과 열정적인 젊은 선생님 포진
크리스탈한인교회 예배행사 모습.

마리에타 소재 크리스탈한인교회(담임 류성진 목사)에서 모든 지역주민들에게 열린 무료 '크리스탈 한글학교'를 시작한다.

담당자 이수경 전도사는 "자녀들을 미국에서 키우면서 한글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된다. 어릴 때는 한국어를 곧잘 하던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면서 심각하게 한국어를 잊고 영어만 쓰는 모습을 보며 이러다가는 완전히 한국어를 잃고 부모, 자식간 언어장벽으로 대화가 끊어지는 일이 생기겠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라며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심각하게 고민해봤을 문제를 통해 한글학교를 시작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지역사회 봉사를 목적으로 무료로 열리게 된 '크리스탈 한국학교'는 자녀들에게 한글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키고 싶지만 비용부담으로 망설이게 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무료 한글학교지만 수업 내용은 알차다. 8월 25일 시작해 12월 8일까지 16주간 진행되며, 매 주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 1교시 교재 위주의 한글수업, 2교시 시청각, 대화 위주의 체험 학습으로 진행된다

이수경 전도사는 "현재 크리스탈한인교회에서 주일 오후에 성인들을 대상으로 장구 클래스를 열고 있는데, 선생님들께서 한글학교 아이들을 위해서도 흔쾌히 장구와 한국 전통악기를 가르쳐주실 수 있다고 승낙해 한 달에 한번 가량은 한국 전통악기를 배우게 된다. 또한 한글학교가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며, 몸으로 체험하는 전통놀이도 진행된다. 무엇보다 봉사하시는 선생님들은 한국에서 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대학생 선교사분들이어서 열정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자 준비하고 계시다"고 소개했다.

학교 주소는 1640 Powers Ferry Rd. Marietta GA 30067, 문의는 이수경 전도사 (626)354-7845 sukyoung.lee@kcccusa.org.

#크리스탈한인교회 #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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