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TV ‘오,자유여!’, 북한 부동산 열풍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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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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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패널들이 전하는 북한의 부동산 시장, 급속 완공된 아파트와 거래의 실상 밝혀
GOODTV ‘오,자유여!’ 시즌5 진행 사진. ©GOODTV 제공

GOODTV의 대표 프로그램 ‘오, 자유여!’에서 북한의 부동산 열풍이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탈북자 출신 패널들이 참여해 남북한의 집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다.

방송 중 탈북자 패널들은 올해 4월 완공된 평양의 화성지구 신도시에 대해 언급했다. 아코디언 연주자 윤설미는 “북한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있어도 시간제로 전기가 켜지다 보니 고층은 물도 자전거도 들고 올라가서 없던 근육도 절로 생긴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화성지구 신도시 아파트 1만세대가 1년 2개월만에 완공이 된 이유에 대해 평양시민 출신 류희진은 “평양에서는 김정은이 아파트 짓는 시간을 정해준다”며 “총살 안 당하려고 죽어라 짓다 보니 아파트가 기울어진 경우도 있어 북한 사람들도 안 들어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패널들의 “북한에서도 부동산 거래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윤설미는 “시작된 지 오래다”라며 “요즘은 중국 자본가들이 땅 주인과 결탁해 아파트를 짓다 보니 인민들이 당이 짓는 아파트 건설엔 안 가려고 하고 밥과 돈을 주는 자본가 쪽 건설에 간다”고 설명했다.

북한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자로 활동하는 주선화는 “자본가들이 짓다 보니 이제는 뼈다귀(골조만 있는) 아파트가 아닌 완성된 아파트 형식으로 판매된다”고 말하며, “다만 거래된 아파트는 소유자의 집이 아니”라며 “국가에 등록 후 입사증(집을 평생 이용할 수 있는 권리)을 들고 ‘수령님이 주셨습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북한에서 인기 있는 집의 위치에 대해 윤설미는 “한국의 역세권처럼 북한에도 장세권이 있다”면서 “장마당이 가까워야 장사할 물건들을 옮기기 좋아서 그렇다. 그리고 행사에 동원되는 경우가 많은데 집에 빨리 돌아갈 수 있는 김부자 동상주변도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MC 윤영미는 “북한에도 부동산 사기가 있냐”고 물었는데 군인 출신 최송숙은 “장사 가려고 이웃에게 잠시 집을 맡기고 외지로 나갔다가 망해서 못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럴 땐 이웃사람이 그 집을 팔아버리고 달아난다”고 전했다.

또한, 미스트롯3에서 최종 6위를 한 가수 김소연은 ‘오 자유여’ 첫 출연으로 우여곡절 탈북 스토리를 전하며 패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북한의 부동산 열풍과 미스트롯3 가수 김소연의 탈북 스토리는 GOODTV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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