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축구부가 지난 25일 강원도 태백시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0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결승에서 동아대를 3-0으로 완파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남대는 전국 대학 축구의 강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립했다.

경기 초반부터 우세를 보인 한남대는 전반 29분 홍석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며, 후반 14분에는 김준과 장재원이 연속골을 터뜨려 승리를 확정지었다. 동아대는 2002년 이후 22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한남대의 철저한 빌드업 축구에 밀려 패배를 맛보았다.

한남대 박규선 감독은 “고학년 없이 1·2학년 학생들로만 구성돼 전력상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된 것 같다”며 “학교 구성원들이 현장까지 오셔서 응원해 주셔서 더욱 힘이 났고, 앞으로도 결과를 떠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내실 있는 축구부로 빌드업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한남대는 1, 2학년 선수들만 출전하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5개 전국대회에서 4관왕에 오른 한남대는 지난달 제19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우승과 함께 이번 추계대회까지 석권하며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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