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시,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에 20억 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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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뉴욕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 ©Wikimedia Commons/Public Domain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 대성당이 시 당국으로부터 150만 달러(약 20억)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이 보조금은 교회가 있는 시노드 홀이라는 역사적인 건물을 개조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대규모 커뮤니티 센터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Cathedral Church of Saint John the Divine)은 뉴욕 시의회의 지원으로 약 40년 동안 운영되어 온 ‘대성당 커뮤니티 케어’(Community Cares)라는 교회의 사회 복지 부서를 통해 지역 사회의 가장 취약한 구성원들을 더 잘 도울 수 있게 되었다.

대성당 커뮤니티 케어 프로그램 책임자인 토마스 페리는 성명에서 “이 일을 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매일 아침, 타인을 돕고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은 또한 확장이 다음 단계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계속 섬기고, 모든 사람을 돕고, 아무도 외면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이 시노드 홀 프로젝트를 해결해야 한다”고 헸다.

대성당 커뮤니티 케어의 서비스 수혜자 중 약 40%가 정기 방문객으로 간주되고, 나머지 60%는 신규 또는 임시 방문객으로 간주된다. 이 집단에는 저소득 뉴욕 주민, 노숙자 또는 불안정한 주거 가족, 노인, 이민자들이 포함된다.

에바 수아레스 목사는 대성당 커뮤니티 케어가 지난해 3만5천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그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아레스 목사는 CP에 “모든 계층의 뉴욕 주민들이 음식, 의복,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현재 우리의 공간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거나 자원봉사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환영하기에는 너무 작다”고 했다.

뉴욕 시의회 의장인 에이드리엔 애덤스와 시의원 숀 아브루는 보조금 뒤에 있는 주요 인물로 꼽혔다. 그들은 지역 사회에 대한 교회의 봉사 유산을 요인으로 지적했다.

아브루 의원은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원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은 작은 공간으로 많은 것을 해낸다. 시노드 홀에 대한 150만 달러의 투자는 그들이 하는 중요한 일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려 웰빙과 사회 서비스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 새로운 커뮤니티 허브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이 허브는 앞으로 수년간 모닝사이드 하이츠와 어퍼 맨해튼 전체를 고양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성경은 ‘선을 행하고, 선행에 부유하며, 관대하고 기꺼이 나누라’고 말씀한다”라며 “이것이 이 혁신의 원동력이다. 우리의 감독 하에 아무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애덤스 의장은 대성당과 이와 유사한 다른 장소에 있는 이 센터가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건설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지 관리와 확장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투자의 긍정적인 영향을 앞으로 몇 년 동안 보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딕 성당이라고 주장한다. 당초 이 건물은 1913년 J.P. 모건이 성공회 교회의 컨벤션 공간으로 지었다.

시노드 홀은 유명 건축가 랄프 애덤스 크램과 프랭크 퍼거슨이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설계했다. 홀의 리노베이션은 건물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특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유용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C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