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북스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이 출간됐다. '간증의 재발견' 시리즈는 예수 믿어 성공한, 나와 다른 사람들의 성공담이 아닌 '예수 믿어 당하는 시련과 고난들에 묵묵히 맞서는' 크리스천의 신앙 이야기를 담았다.
신간 <전능자의 손길(세움북스)>은 다사다난했던 흙수저 목사의 신앙 일기를 모아 놓았다. 그는 자신을 '수렁에서 건짐받고 복음에 사로잡힌' 권율 목사라고 소개한다.
"폭력을 일삼던 아빠, 피투성이가 된 엄마, 마침내 엄마는 집을 떠나고 슬픔에 빠진 어린 소년에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말더듬이라고 놀림을 받던 학창시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어린 소년은 믿음의 길을 걸어갑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방탕한 생활로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특별한 은혜로 수렁에서 빠져나와 행복한 군생활 속에 믿음을 키워갑니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찾아온 그녀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주님은 한 사람의 인생을 아름답게 빚어 나가셨습니다. 지금은 캠퍼스 사역자에서 교회 사역자로... 그리고 순회 사역자로서의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다른 간증집처럼 고난을 극복하고 대단한 것을 이뤄낸 대서사가 담기지는 않았다.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더니 엄청난 복을 받았다는 간증은 더더욱 아니다. 저자는 그저 자신의 일상을 소소하게 담았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그분의 일하심은 철저하게 사실에 근거해서 있는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십자가의 복음이 한 인생을 사로잡을 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소상하게 알려 주고 싶었다"고 전한다. "하나님은 왜 사랑하는 자녀에게 시련을 주실까"라는 질문 앞에,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