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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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채 목사(케냐 멜빈대학교 총장)

서병채 총장
좋은 팀이란 어떤 것인가? 두 가지 단어들을 생각하게 된다. 협력과 책임. 우리는 교회의 어느 팀이든 협력적이 되기 원하고, 함께 사역하는 것을 수월하게 만들고 또 자연스럽고 그렇게 함으로 팀워크가 강화되고 창의력이 생기게 된다. 동시에 우리는 팀이 가치있는 일을 성취하되 효과적이고 효율성이 있기를 바란다.

팀이란 개개인과 그룹에게 책임이 있음을 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팀은 개개인 서로간의 협력과 공유된 사역에 책임, 즉 이중적인 책임이 있음을 알고 있다. 건강한 팀이 되려면 이 양면을 잘 다루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책임을 무시하고 협력만 추구하는 팀은 건강치 못한 형식적인 협력의 문화를 만들게 된다.

팀원은 개개인의 삶과 일에 개인적으로 책임을 느껴야 한다. 표면적으로 어떤 팀들은 뭔가 대단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겉보기로는 항상 서로를 지원하고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표면 아래를 보게 되면 갈등이 일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역할과 책임이 분명치 않고 실행에 대한 분명한 피드백이 없으면 그렇게 되기 쉽다.

또 역할과 책임이 분명치 않으면 팀원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표현하기 꺼려한다. 결국 열정이나 기술을 제대로 동원치 않고, 달란트가 있고 책임적인 팀원은 결국 피상적인 협력의 사역으로 소진되고 만다. 실패나 성공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이 있다고 느껴져 잘했을 때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결국 덜 행동함으로 경쟁력 있는 꽃이 필수가 없다.

또 하나의 반대 측면은 협력은 없이 책임만이 강조되는 경우이다. 이런 팀은 상당한 기술을 갖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어 자신들의 분야에서는 우수하다. 그러나 그들은 필요할 때만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다. 그렇게 되니 이런 그룹은 팀의 개념을 반대하는 입장에서 일하는 격이 된다. 그럴 경우 개인이 사역하여 성취되는 것 이상의 시너지는 나타나지 않게 된다. 그 그룹은 자기 일을 넘어서 공통분모 격으로 생각한다거나 협력적으로 일하지 못한다. ”이것은 나의 일이 아닌데“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완료치 못하게 만들면서 동료를 지원해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룹의 지도자는 자신의 팀이 협력과 책임 사이에 균형을 갖고 있는지 신경써야 한다. 그러나 더 나은 균형유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할 때까지는 문제를 인식한다는 자체만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균형을 유지 못하는 팀을 컨설팅 할 때 가장 최상의 방법은 그들 팀의 건강에 대해 얘기해보는 것이다. 무엇이 옳지 않고, 건강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설명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다. 건강한 팀은 몇 가지 표시가 있는데 협력과 책임같은 말을 쓸 때에 잘 설명이 되는 것이 필요하겠다:

1. 미래에 대해 강요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2. 팀의 목적 설명서가 분명히 정리되어 있는가 3. 팀의 크기는 조직의 크기와 성장 열망에 맞는가 4. 팀의 모양(외관)은 교외와 교인들에 맞아야 한다. 즉, 역할에 알맞는 사람인지 등등.

위와 같은 내용을 1-5로 정리해보고, 정리가 된 다음, 팀이 모여서 자신들의 표시를 살펴보고 서로 동의하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얘기해본다. 그리고 더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의논해본다. 이런 대화를 자유로이, 그리고 정직하게 할 수 있는 문화와 분위기가 먼저 필요할 것이다.

만약 우리의 교회가 팀협력을 시도한다면, 세 가지 관계성이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 파라시틱(parasitic). (1+1=2보다 못하다). 이것은 전쟁터, 갈등, 그리고 자기 흥미가 그룹의 에너지를 유포시킬 때이다. 그것은 관계성에서 경쟁적인(competitive) 스타일이며 아주 비생산적이다.

2. 심비오틱(Symbiotic). (1+1=2). 이 그룹은 협력적으로 일한다. 결과는 각자가 기여하는 만큼 생겨진다. 가치의 공유. 이것은 시간이 충분할 때 잘된다.

3. 시너지스틱(Synergistic). (1+1=4). 이것은 신뢰성, 정직성, 열린 커뮤니케이션에 근거하여 형성된, 그리고 자료를 공유하는 창조적인협동(collaboration)에서 생겨진다.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