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기독교 자선단체 CBM이 3년간 진행한 ‘See the Way’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이 단체는 후원자로부터 84만5천파운드의 기부금을 모았고 영국 정부에서 UK 에이드매치(Aid Match) 제도의 일환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여 최종 총액이 180만 파운드를 넘었다.
모금된 기금은 르완다에서 피할 수 있는 실명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작업에 기여했다. 그 결과 수천 명의 르완다인에게 제공되는 삶의 질과 의료 서비스가 현저히 향상되었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을 때, 눈 건강 상담의 17.5%만이 품질 기준을 충족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된 포괄적인 교육, 멘토링, 필수 장비 덕분에 그 수치는 무려 73%로 증가했다.
영국 CBM은 카브가이 안과 및 카브가이 가톨릭교구와 협력하여 3만5천608명에게 다양한 안구 질환에 대한 검진, 치료, 수술 등 필수적인 안구 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3년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백내장 수술 2천4백87건을 시행하여 시각 장애인이 다시 볼 수 있게 했고, 휠체어 경사로, 촉각 보도, 접근 가능한 화장실을 추가하여 4개 병원의 접근성을 높였다.
르완다에서 CBM이 수행한 업무 중 하나는 현지 주민에게 눈 건강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현지 의료진의 역량과 교육을 강화하고, 눈 건강과 조기 개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르완다 부타레 대학 교육 병원의 안과 임상 책임자인 릴리안 잉가비레는 “우리는 서비스 제공에서 포용성을 갖는 법을 배웠다. 이제 수화로 훈련된 직원과 안과로 이어지는 특별히 설계된 촉각 통로가 있다.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시설이 재설계되었다”라고 했다.
CBM UK 최고 경영자인 커스티 스미스는 “‘See the Way’ 프로젝트는 르완다의 4개 농촌 지역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눈 건강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혁신했다”라며 “시력 보호 치료 비용이 지원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서비스를 개선해 더 이상 치료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며, 어둠 속에서 살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했다고 CT는 전했다.
3년 동안 백내장을 앓으며 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았던 사이프리앙은 집으로 돌아와 아내를 껴안으며 “이제 아내, 아이들, 이웃들을 알아볼 수 있다. 여기 돌아와서 너무 기쁘다. 새로운 세상에 온 것 같다. 뭐든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겼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