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사역 유명한 美 대형교회, 주민 소음 문제 제기로 이전 계획 발표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그렉 로크 목사. ©Facebook/Pastor Greg Locke

그렉 로크 목사가 이끄는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글로벌 비전성경교회는 소음과 구역 위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불만과 법적 도전으로 인해 이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는 교회가 여러 소송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그 중 하나는 윌슨 카운티에서 교회가 지역 구역 지정 및 폭우수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크 목사는 예배 중 교회가 새로운 장소를 계약 중이라며 “마무리까지 30일이 남았다”고 말했다. 교회는 2011년부터 현재 장소에서 예배를 드렸다.

로크 목사는 교인들에게 “조직 내부와 온라인 모두에서 기부하는 특별한 날”이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해내시고, 도와주시지 않는다면,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 상황에 처해 있다. … 그것은 무모하거나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바로 성경이 믿음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는 운영과 확장을 위한 노력과 관련하여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윌슨 카운티가 지난 2023년 3월 제기한 소송은 무허가 건설 활동과 인근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음 민원을 포함하여 교회와 4년간 구역 분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텐트를 세워 소음을 완화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만이 계속되었다고 덧붙였다.

평소 친낙태 단체인 플랜드 페어런트후드를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크 목사는 축사 사역으로 전국적으로 명성이 커지면서 그가 담임하는 글로벌 비전 성경교회 참석자가 늘어났다. 주일에는 다양한 주에서 방문객이 찾아왔다.

글로벌비전 성경교회는 2020년 5월 자산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크 목사는 소송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이를 ‘가짜’라고 표현하고 반소를 제기할 의도를 밝혔다. 그는 사악한 세력이 그의 영적 전쟁과 구원의 메시지를 침묵시키려고 함께 일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해 왔다.

로크 목사는 2016년 페이스북을 통해 트랜스젠더 남성이 탈의실과 화장실을 포함한 여성 전용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비판하는 영상을 게시한 후 인터넷에서 유명해졌다. 그는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입장을 매우 노골적으로 표명했고, 일부 교회를 폐쇄한 코로나바이러스 봉쇄령에 반대했다.

2022년 11월, 유튜브는 로크 목사의 교회 계정을 폐쇄한 지 몇 주 만에 그의 개인 계정을 플랫폼에서 삭제했다. 2021년, 페이스북은 로크 목사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10명 이하의 사회적 모임을 금지하는 당시 정부 명령을 어기고 교회 예배를 열겠다는 발표를 삭제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로크 목사가 “범죄를 조장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