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손길이 반드시 임한다. 당시에는 알지 못하지만, 마침내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는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비로소 다 이해할 수 없었던 상황과 고난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난다. 이 책은 선한목자교회 후임 담임목사인 김다위 목사가 자신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향해 나아갔던 믿음의 여정 가운데, 자신과 자신의 가정과 목회 가운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로 직조되고 있던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하고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선제적인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다. 그것을 친히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간섭과 통치, 보호와 인도, 예비하심과 보살피심이라는 신실한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를 저자는 생생히 전한다. 또한, 오늘이라는 일상을 하루하루 살 동안 그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는 복된 인생을 살도록 도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에 우연은 없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고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섭리는 신비 그 자체이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기에 그분의 섭리를 온전히 다 깨달을 수 없다. 특별히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당시에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왜 그래야만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신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선지자로, 그분의 신실한 종이 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에게서 모든 것을 가져가실 때가 있다. 그를 미워해서가 아니라 사랑해서이고, 그들이 주님을 맨 나중에 찾지 않고 가장 먼저 찾아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그런 시험을 만날 때마다 감사해야 한다. 그 믿음의 시련이 우리에게 인내를 만들어주고, 그 인내는 우리로 하여금 오직 주님으로 인해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기 때문이다”며 “실패보다 더 나쁜 것은 도리어 ‘실패의 부재’다. 왜냐하면 실패는 나 자신과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데, 실패해보지 않는다면 그것은 나의 참된 실재를 직면해보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실패할 바로 그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으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요 그분의 섭리로 인해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거창하거나 위대한 행동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그저 자기포기와 우리의 사랑이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을 신뢰할 것이고, 기꺼이 우리의 움켜쥔 손을 펴서 주님께 내밀 것이다. 자기포기는 손해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의 손을 잡으실 수 있도록 내어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므로, 자기포기는 주님의 섭리를 경험하는 길이다”며 “하나님의 섭리라는 보물은 삶의 곳곳에 숨겨져 있다. 사실 언제 어디서나 제공된다. 그것이 고난의 형태든지, 기쁨의 형태든지,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으로 이끄시기 때문이다(롬 8:28). 하나님이 부재하시면 모든 것이 의미가 없지만,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직물 짜는 분의 손에 의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어난다. 비록 하나님께서 직물을 짜실 때, 우리 눈에는 직물의 아랫면만 보이기에 우리 인생의 아름다움을 전체적으로 볼 수 없고 희미하게 볼 뿐이다. 그래서 때로는 구멍나고 찢어진 실패한 인생이 될까 봐 불안해한다. 그러나 모든 일은 그분의 영원하신 계획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하나님의 섭리적 손길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선명히 볼 수 있는 놀라운 작품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신실하게 베를 짜며 성취하고 계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