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 '쉬벨루치' 화산... 화산재 6천m 상공까지

아시아·호주
편집부 기자

러시아 극동 캄차카 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활화산 '쉬벨루치'가 1일 왕성한 활동을 보이며 화산재를 6천m 상공까지 뿜어내고 있어 항공기 운항에 위험이 초래되고 있다고 현지 지질당국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지질물리학국 캄차카 지부는 최근 들어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는 쉬벨루치 화산이 이날 오전 10시 15분(현지시간)께부터 다시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며 화산재 기둥이 상공 수천 m까지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풍향으로 볼 때 화산재 구름이 거주 지역이 없는 동남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쉬벨루치 화산에는 적색 경보 다음으로 위험한 오렌지색 항공기 운항 위험 경보가 내려졌다. 이는 화산재가 항공기나 헬리콥터의 기계장치로 날아들어 고장을 일으키면서 항공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화산재가 인근 주거지역으로 떨어지지는 않아 주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현재 재난 당국인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캄차카 반도 동부 우스티-캄차트스크 지역에 있는 대표적 활화산 가운데 하나인 쉬벨루치는 2006년 12월 분화를 시작한 뒤 크고 작은 화산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쉬벨루치'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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