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더바디샵과 휴양지 찾아 기후행동 실천

세이브더칠드런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고교 어셈블 회원 8명과 함께 이틀간 여름방학 맞이 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지구를 위한 여름학교’를 개최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고교 어셈블 회원 8명과 함께 이틀간 여름방학 맞이 기후행동 실천을 위한 ‘지구를 위한 여름학교(이하 여름학교)’를 개최했다고 13일(화) 밝혔다.

어셈블은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국내 대표적인 여름 관광지로 알려진 안산 방아머리 해변과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아동과 시민을 대상으로 여름학교를 열었다. 여름학교는 기후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로 기후위기를 알리고, 기후행동을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름학교는 어셈블이 진행하는 ‘기후위기’ 보충수업 컨셉으로, 매일 3교시로 기후위기 교육과 실천활동을 진행했다. 1교시 보충수업 시간을 시작으로 기후위기와 해양환경의 연관 관계 및 해양 정화 활동의 필요성 등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2교시는 체험활동을 통해 해변가 줍깅(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해변가 일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현장에 마련된 재활용 스테이션에서 분리수거를 하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했다. 마지막 3교시 방과 후 활동으로는 참여 아동과 가족들이 대형 컬러링 벽을 색칠하며 ‘우리가 바라는 바다’를 완성했다. 전체 부스 참여자는 약 700명으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며 즐겼다.

또한, 비건 뷰티 브랜드 더바디샵과 국내 아동의 환경교육 의무화를 위한 서명 캠페인도 펼쳤다. ‘기후위기는 곧 아동의 위기’임에도 교육 현장은 아직 중·고등학교 환경 교육과 전문 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어셈블과 더바디샵은 지난 2월 협약을 맺고 스쿨어택 프로젝트 ‘어셈블이 간다’를 통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교육 의무화를 위한 서명을 수집해 왔다. 어셈블이 간다와 여름학교 현장에서 모인 서명은 추후 관계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활동도 진행한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줍깅을 신청하면 200명을 추첨해 줍깅 키트를 발송한다. 오는 30일까지 개인 소셜미디어 채널에 줍깅을 실천한 사진을 인증한 후, 필수 해시태그(#어셈블써머스쿨 #지구를구하는여름학교 #세이브더칠드런 #더바디샵)를 게시하면 된다.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어셈블과 더바디샵 굿즈를 제공한다.

여름학교를 기획한 어셈블 홍주하 아동(14세)은 “어셈블이 직접 기획한 활동이 실제로 현장에서 실현된 모습이 뿌듯했고, 많은 시민이 즐겁게 참여해 주셔서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김민재 아동(18세)은 “더운 여름에 직접 현장을 찾아 많은 분을 만나며 기후위기 대응 활동에 나서 주시기를 요청하는 경험이 매우 보람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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