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전 축구 국가대표 조원희 선수가 ‘꿈꾸는아이들’을 위해 특급 멘토로 나섰다고 12일(월) 밝혔다.
월드비전은 현실의 벽 앞에 아이들의 꿈이 좌절되지 않도록 2013년부터 ‘꿈꾸는아이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꿈꾸는아이들 사업은 ‘결식아동지원사업’, ‘위기아동지원사업’, ‘꿈지원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월드비전이 발표한 2022년 꿈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학교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영향을 주는 인물로 연예인과 방송인을 각각 2순위, 3순위로 꼽았다. 상당수 아이들이 꿈을 꾸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대중에게 영향력이 있는 인물을 동경하고 해당 직업군을 자신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멘토와의 만남’은 아동들이 평소 동경하는 인물을 직접 만나 꿈에 대한 동기를 얻고 자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음으로써 구체적인 꿈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원희 선수는 지난달 18일 월드비전 등록아동이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는 꿈빈이(가명·11세)를 만났다. 이날 조원희 선수는 꿈빈이와 함께 원포인트 레슨과 1대1 대결을 진행하였다.
또한 자신의 도전과 실패 그리고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꿈빈이의 꿈에 대한 응원과 함께 현실적인 고민을 들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꿈빈이는 “평소 존경하던 조원희 선수에게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막연했던 축구선수라는 꿈에 더 가까워진 듯하고, 앞으로 조원희 선수처럼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원희 선수는 “2019년에 가나월드비전 사업장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아동을 만났던 경험이 있는데, 당시 생각이 많이 났다”며 “이번에 만난 꿈빈이도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매우 강했다. 언젠가 K리그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은 “축구선수부터 해설위원, 유소년 발굴 및 양성까지 새로운 분야에 늘 도전하는 조원희 선수가 꿈빈이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주셨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꿈빈이가 꿈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얻길 바라며, 앞으로도 월드비전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