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이사장 지기룡)은 오는 9월,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맞춰 한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 발달장애 화가들의 합동 전시회인 '아트패러(ArtPara)'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9월 2일부터 10일간 개최되며 전 세계 30개국에서 온 발달장애 화가 80명의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아트패러'는 '옆에, 나란히,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예술과 치유가 어우러지는 세상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빛을 발하라(Brillons Ensemble, Shine Together)'로,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표현한 순수한 아름다움이 세상에 빛을 발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계 각국의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회는 아트패러가 유일하며, 이번이 네 번째 개최다. 2017년 제네바 유엔 사무국, 2018년 평창과 파리 UNESCO 본부, 올해 1월 강원도에 이어 이번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의 기획자인 김근태 작가는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은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작품들을 세계 시민들에게 선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오는 2026년 밀라노 동계 패럴림픽을 비롯해, 2년마다 열리는 하계와 동계 패럴림픽에 맞춰 아트패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프랑스, 영국, 미국 등 8개국이 연대해 '국제장애예술문화올림피아드(International Disability Arts and Culture Olympiad)'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2일에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OECD 라미아 카말-샤위 국장, 최상대 OECD 한국대표부 대사, 전시에 참여한 30개국 대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국 전통무용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는 OECD 한국대표부의 지원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롯데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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