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웨일스 가톨릭 주교회의는 일부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극우세력에 의한 반이민 폭동을 비난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주교들은 성명을 통해 이주민과 난민을 지원하는 이들과 함께 하며 최근 목격된 폭력 수준은 시민 사회에 위협적이라고 경고했다.
이민자와 난민을 위한 수석 주교인 폴 맥앨리넌 주교는 평화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위협을 느끼는 이민자들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심없이 일하는 응급 서비스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끔찍한 폭력, 특히 이주민과 그들의 거주지를 겨냥한 폭력을 비난한다”라며 “그들은 영국 시민생활의 기반이 되는 가치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이주민과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선단체, 종교단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오늘,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는 영국의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일하고, 함께 뭉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에 연루된 소수의 행동은 이주민들에게 연대의 표시로 끊임없이 환영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자선 단체, 교회 단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과는 극명하게 대조된다”라며 “우리는 그들이 지난 며칠간 끔찍한 사건 이후 지역 사회를 재건할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라고 했다.
리버풀 보좌주교인 톰 네일런 주교는 머지사이드 전역의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평화를 촉구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합의되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는 비폭력적인 수단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평화와 치유를 가져오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폭동은 사우스포트에서 어린이 3명이 흉기난동으로 사망하면서 발생했다. 자동차와 상점이 불타고 망명 신청자를 수용하는 호텔이 표적이 되었다.
수백 명이 체포되었으며, 일부는 이미 법정에 섰다. 체포된 자 중 가장 어린 소년은 14세다.
플리머스에서는 폭력이 확산되자 150명의 경찰이 시내 중심지로 파견되었다. 폭력은 달링턴에서도 발생했고 벨파스트에서 다시 격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