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영 금메달리스트 암스트롱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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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헌터 암스트롱. ©Youtube/ NBC Sports

2024 프랑스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미국 올림픽 수영 대표팀 헌터 암스트롱 선수가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을 때 그분께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선수는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 4x100m 자유형 계주 3차전에서 46.75초를 기록해 금메달을 땄고, 팀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웠다. 그는 또 미국이 4x100m 혼계영에서 은메달을 따는 데 일조했다.

그는 금메달을 확정한 직후 뱁티스트프레스(Baptist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하나님을 우선순위로 둔다”라며 “저는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 수영이나 올림픽 선수가 되는 것, 그런 것 없이는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전 수영 선수 출신인 암스트롱은 2021년 도쿄 하계 올림픽 4×100m 혼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하이오 출신의 23세인 암스트롱 선수는 인스타그램 소개글에 ‘갓 퍼스트’(GOD FIRST)라는 글을 썼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보고 알기를 바라는 첫 번째는 기독교 신앙”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흔들릴 때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경쟁에 참가할 때는 기도하고, 그게 잠깐 지속된다”라며 “교회 캠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하나님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면, 그게 사라져 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트롱 선수는 삶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예수님께 더욱 집중하게 되었는데, 지난해 6월에는 그가 캘리포니아에서 훈련을 받던 코치가 미시간으로 떠났다.

그는 할아버지의 죽음과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의 이별 등 감정적인 충격을 겪었다.

암스트롱 선수에게 그를 멘토링하기 위해 노력한 코치와 팀 동료들이 상담과 영적 지도를 구하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는 시련이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암스트롱 선수는 동료 수영 선수인 카슨 포스터의 초대를 받고 다른 선수들과 함께 성경 공부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저는 너무나 많은 것을 극복했기 때문에 여기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라며 “분명히 저 자신, 국가, 팀원들을 위해 훌륭한 성과를 내고 싶다. 하지만 제가 떠나서 메달이나 최고 기록을 하나도 얻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저 자신과 하나님을 잘 대표했다는 것을 알면서 떠날 수 있다”라고 했다.

지난 6월 스포츠 스펙트럼 팟캐스트에서 암스트롱 선수는 경기 전 하나님께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제가 하는 모든 일이 당신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