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사는 이 시대는 심히 혼란스러운 위기의 때다. 기준이 흔들리고, 악한 유혹이 넘쳐나 하나님의 자녀로 믿음을 지키기조차 매우 어렵다. 위기의 시대이니만큼 우리에겐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담임)는 엘리야 선지자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당신의 영감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왕하 2:9, 개역한글)라고 간구한 엘리사 선지자의 부르짖음에 주목했다.
이는 욕심 가득한 요청이 아니라 시대의 악함과 자신의 약함을 알았기에 나온 절박함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도 이 절박함이 있어야 한다. 악한 이 시대를 살기에 우리는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이 책에서 혼란 가득한 세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성령의 능력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능력 있는 믿음의 삶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매일매일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첫 번째 도전은,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를 최선을 다해, 마음의 완전함과 손의 능숙함을 가지고 오늘 내게 맡겨진 일을 하다가 죽을 것처럼 성실히 살아내기를 원하신다. 하루하루 그렇게 살아내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엘리사는 경솔한 사람이 아니었다. 경솔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자마자 하나님을 따랐던 것이 아니다. 부르심이 있기 이전부터 그는 준비된 사람이었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자마자 모든 것을 즉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원리가 우리 삶에도 중요한 원리로 작용되기를 원한다”며 “우리의 언어는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 앞을 바라봐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남은 숙제가 있기 때문이다. ‘피니싱 웰’,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엘리야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추하지 않은 모습으로 이 땅의 삶을 잘 끝내는 모습은 실로 영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가 구해야 할 게 얼마나 많은가? 필요한 것들이 정말 많다. 다 구해야 한다. 그런데 악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다음세대가 절박하게 구해야 할 것은 ‘성령의 능력’이다. 악한 유혹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자녀들에게 엘리사가 구했던 ‘성령의 갑절의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해야 한다”며 “성령의 능력을 구하며 하나님의 이름만 자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자. 엘리사처럼 절박함으로 구하자. ‘하나님, 우리는 약한데 시대는 너무 악합니다. 이 악한 시대를 힘 있게 살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주옵소서. 갑절의 능력을 주옵소서!’ 하나님의 이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엘리사가 엘리야에게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라고 요청한 것은 능력의 근원지가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무능을 알았기 때문에, 시대의 악함을 알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시대를 극복할 능력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에 갑절의 영감을 구한 것이다”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이 우리 마음을 만져주시기를, 그리고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통해 역사를 경험했듯이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믿음의 식구들 안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럴 때 수넴 여인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참으로 행복할 수 있으며, 그 깊은 사랑의 정신이 전수되고 전수되어 참 행복이 가득 퍼져가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