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의 세 가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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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채 목사(케냐 멜빈대학교 총장)

서병채 총장
사람이 동기부여를 받으면 세 가지 방향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것은 세 가지 유형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사람의 기질에 따라서 다르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에게든지 이 세 가지 요소는 조금씩 있다고들 말하기도 한다. 성취감, 연합, 힘(achievement, affiliation, power).

첫째는 성취하는 스타일이다. 이것은 어떤 동기부여를 받으면 그것을 성취하겠다는 욕구가 강하게 솟아난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목표달성에 관심을 가지며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하기 원한다. 신중한 목표를 세우고 계산된 모험을 택한다.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발견하기 위해 책임 지기를 좋아한다. 일을 완성하려는 욕구가 강해진다.

둘째는 연합하는 스타일이다. 이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기를 원하고 상호우정을 즐긴다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좋아지고 서로 교제하는 데에 관심을 가진다. 따뜻하고 우정적인 관계성, 그리고 상호교환을 필요로 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매우 염려한다. 즉, 혼자 있기를 싫어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파워 스타일이다. 이것은 충격을 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려고 한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명성과 위치에 관심을 가지며, 사람들이 자신의 파워나 영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심을 가지며, 항상 충고하려 하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우위를 차지하기 바란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꾸려는데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종종 논쟁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파워 스타일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학자들은 말한다. 즉, 어떤 파워냐 하는 데에 따라 두 가지 측면, 하나는 ‘부정적’, 그리고 다른 하나는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예를들어, 부정적인 것은 ‘개인적인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는데 “나는 이기고-당신은 지고”이다. 이것은 소위 약육강식의 법칙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자신의 세력을 표시하는 스타일, 즉 가장 큰 책상, 멋진 사무실, 가장 센 호칭 등등. 개인적 파워와 권위, 독재자 기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룹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의존하고 복종케 한다. 개인적 지배를 찬양하도록 유도하고, 그룹으로 하여금 사람들은 고귀한 인간으로서 아니라 인질처럼 취급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과는 대조적으로 긍정적인 것은, “나도 이기고-당신도 이기고”이다. 그룹의 목표를 달성하려고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해 파워를 행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카리스마로 감동시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강열하다. 사람들로 하여금 사용되어야할 ‘물건’이 아니라 고귀한 ‘인격’처럼 느끼도록 하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능력을 개발하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것이다.

어쨌든 어떤 조직이고 간에 이런 세 가지 스타일의 사람들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좋은 그룹은 이런 세 종류의 사람들이 다 모여있을 때라는 것이다. 서로가 상충되고 안 맞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세 가지가 있어야 함은 당연지사이다.

나의 경우도 처음 연구소부터 지금 대학교까지 구성원들을 보면 이런 세 유형의 사람들이 계속 함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도자의 역할은 이런 세 스타일의 사람들 개개인에 맞게 교제하고, 개개인의 잠재력이 개발되도록 최선을 다해 소기의 목표와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라고 본다.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