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전 세계 아동권리를 옹호하는 저널리즘을 기리기 위한 글로벌 미디어 어워드를 런칭한다고 31일(수) 밝혔다.
2024 글로벌 미디어 어워드는 세이브더칠드런의 창립자인 에글렌타인 젭이 작성한 ‘아동권리선언문’이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에 의해 채택된 지 1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국제연맹은 1924년 아동권리선언문을 초안으로 최초의 아동 인권에 관한 국제 문서인 ‘아동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을 승인했고, 이후 제네바 선언문은 1959년 채택된 ‘유엔아동권리선언문’의 기초가 됐다.
전 세계 기자와 언론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어워드는 분쟁과 재난·재해 속 아동의 생존과 보호 문제를 조명하고 아동의 교육권과 참여권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쇄, 방송(TV, 라디오 및 팟캐스트), 사진 및 디지털(멀티미디어/데이터)를 포함한 모든 형식의 작품을 모집한다. 출품작은 2023년 7월 31일부터 2024년 8월 1일 사이에 처음 출판되었거나 방송된 작품이어야 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매체는 어워드 사이트(savemediaawards.com)를 통해 최대 용량 15mb 이내의 JPG, JPEG, MP3, PDF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이 영상이거나 외부 플랫폼에 게시된 경우, 하이퍼링크 형태로 입력할 수 있다.
수상 부문은 국가/지역별 매체와 국제 언론/통신사로 나눠서 선정되며 제출 마감일은 영국 현지 시각으로 8월 31일 토요일 23시 59분까지이다. 오는 10월 결선 진출자가 발표되며 우수한 기여를 인정해 증서가 수여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는 11월 20일 세계 어린이날에 공개되며, 수상자는 트로피 및 증서와 함께 세이브더칠드런 글로벌 프레스투어에 초대된다.
영국 가디언 기자 캐롤라인 키메우, BBC 월드 서비스 프로듀서 줄리아 로스로이, 이코노미스트 기자 마리 세거, 알 자지라 사진기자 소린 퍼코이, 뱅가드신문 기자 솔라 오군디페, 시리아 언론인이자 영화 제작자인 와드 알 카탭, BBC 기자 윌 그랜트, 데일리스타 탐사보도기자 지마 이슬람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글로벌 미디어 책임자 벨린다 골드스미스는 "저널리즘은 아동의 권리와 건강을 옹호하는 한편 권리를 침해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권리선언 채택 100년을 기념해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용감히 보도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온 언론과 미디어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글로벌 미디어 어워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