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댈러스 제일침례교회, 화재 후 외벽 보존 작업 위한 승인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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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지난 7월 1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유서 깊은 제일침례교회 성소가 화재로 파괴됐다. ©First Baptist Dallas

133년 역사의 미국 댈러스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Dallas)가 화재로 인해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교회 지도부는 건물의 나머지 외벽에 대한 보존 노력을 시작하도록 시의 승인을 받았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교회는 페이스북 페이지 영상에서 벤 로번 수석 목사는 보존 노력에 대한 신중한 낙관론을 표현했다.

로번 목사는 “이제, 저는 그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심지어 성공할지에 대해 아무런 보장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시도할 수 있는 승인은 받았다”고 말했다.

교회는 최근 업데이트에서 “오늘 역사적 성소의 외벽을 안정화하고 지지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라며 “직원들은 캠퍼스를 정상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하루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했다.

로번 목사는 교회 캠퍼스에 다가올 변화를 설명하면서 “부지 철거와 청소를 포함할 것이며, 이 변화가 댈러스 제일 침례교회의 미래 복음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한 업데이트에서 교회가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다시 한 번 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는 주일에는 모든 예배를 교회에서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로번 목사는 회중에게 복구 작업의 성공과 건설 인력의 안전을 위해 계속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회중의 지원에 감사하며 마무리했다.

댈러스 모닝뉴스에 따르면, 1890년 이래 댈러스 도심 지역 사회에 중요한 부분이었던 댈러스 제일침례교회의 붉은 벽돌 성소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발생한 4등급 화재로 인해 부분적으로 붕괴된 후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지하실에서 시작된 화재는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고, 긴급한 보존 노력이 필요했다.

CP에 따르면 이 교회는 종종 교단의 ‘노트르담’으로 불리는 남침례회의 초석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문이었던 로버트 제프리스 담임목사는 약 1만6천명으로 구성된 회중을 ​​이끌고 있다.

댈러스 제일침례교회 전 부목사이자 교수였던 리차드 D.랜드 박사는 CP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수년간의 봉사와 교회 내에서의 깊은 지역사회 유대감을 회상하면서 이를 통해 여러 세대의 가족이 함께 예배하고 신앙 안에서 성장했다고 밝혔다.

랜드 박사는 교회의 물리적 구조가 손상되었지만, 회중의 정신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들에게 교회의 영적 본질은 건물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들과 그들의 신앙에 의해 구체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