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에서 드래그 퀸(여장남자)이 ‘최후의 만찬’을 묘사하는 듯한 모욕적인 장면을 두고 기독교계가 계속해서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논란이 된 이 장면에는 레즈비언 운동가인 DJ 바바라 부치의 양편에서 암시적으로 몸을 비틀고 있는 드래그 퀸들이 일렬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랑스 주교회의는 최근 성명을 발표하고 “4시간 동안 진행된 개막식에서 ‘아름다움, 기쁨, 풍부한 감정의 멋진 순간’이 다른 요소로 인해 저하되었다”고 말했다.
주교들은 “이 의식에는 불행히도 기독교를 비웃고 조롱하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우리는 이를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특정 장면의 과잉과 도발로 인해 상처받은 대륙 전역의 모든 기독교인을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기독교 단체들도 올림픽 주최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정의를 위한 목소리’ 린다 로즈 목사, 스트리트 라이트(StreetLight) 헬레나 크로프트가 포함된다.
이들은 ‘최후의 만찬’ 묘사를 음란하다고 언급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공개적인 경멸의 표현”이라고 했다.
‘정의를 위한 목소리’ CEO 린다 로즈 목사는 “기독교는 직접적이고 의도적으로 표적이 되었다. 남성이 여성을 사칭하는 문화적 도용은 이미 여성에게 심하게 불쾌하고 모욕적이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의도적인 조롱은 이러한 학대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했다.
이어 “올림픽 개막식은 스포츠를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부패를 축하하는 것이었고, ‘포용성’이 새로운 종교로서 모든 영광을 드러냈다”고 했다.
크로프트는 “그들이 감히 이슬람을 이렇게 모욕했을까? 물론 아니다. 트랜스 활동주의의 특징인 듯한 과도한 성적 대상화는 스포츠에 있어서는 안 된다. 기독교에 대한 공격도 스포츠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영국 복음주의 연합 CEO인 가빈 칼버는 최후의 만찬 묘사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하다”면서 “개막식에서 기독교가 그토록 공개적으로 조롱받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장면은 완전히 무감각하고, 불필요하고, 불쾌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