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DNA가 내재되어 있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고 하나님의 DNA가 이미 장착되었음을 믿고 담대히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은 언제부터일까?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진짜 믿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규정하셨는지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는 순간부터다.
저자 최상훈 목사(화양감리교회 담임)는 이 책을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을 되찾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놀라운 능력과 권세 또한 회복시켜주기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아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하나님은 영이시고 우리는 하나님과 한 영이 되었다. 한 영인 동시에 그리스도로 옷을 입은 자이다(갈 3:27). 어떤 옷을 입었느냐 하는 것은 신분을 의미한다. 경찰복을 입으면 경찰의 역할과 권세를 갖게 된다. 교통경찰이 아무렇게나 길거리에 누워 있는 것을 본 적은 없을 것이다. 경찰복을 입는 순간 그 사람의 태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사회적 지위가 높아도 사람들은 경찰의 권위에 따르게 되어 있다. 옷이 곧 그 사람의 권세와 태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주와 합한 영,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권세로 옷 입고, 그것과 하나가 되어 권세를 누릴 수 있고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믿음으로 결부시키기만 하면 하나님의 DNA에 담긴 모든 것들이 우리 삶 가운데 풀어지는, 말도 안 되는 놀라운 존재로 규정된 것이다”고 했다.
이어 “만왕의 왕 되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고 싶어서 매일 기다리신다니, 참으로 놀랍고 가슴 뛰는 일이다. 이러한 사실이 마음속 깊이 인식되고 실감되어지면, 우리 삶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심으로써 나의 주인이 되시는 것이고, 주인 되신 주님으로 인해 모든 생활 방식과 방향이 바뀌게 된다. 우리의 성품과 언어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며 “죄를 지었으면 회개함으로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이 맞지만, 죄를 지었다고 해서 우리의 의인 된 정체성까지 소멸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원래 의인이 되었던 자격은 애초부터 나에게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의 어떠함 때문에, 나의 어떤 행위에 근거해서 하나님이 나를 의인이라고 칭해주신 것이 아니다. 오로지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은혜로 의인이라고 칭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존재이다. 다시 살았으면 이제는 ‘위의 것을 찾으라’(골 3:1)라고 말씀하신다. 즉 우리의 삶 가운데 영적인 가치를 계속 생각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하실 만한 생각인가?’, ‘하나님이 좋아하실 만한 행동인가?’ 계속 하나님의 것을 생각하는 것이 곧 위의 것을 생각하는 것이다”며 “이제는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옷을 입고 삶의 현장에 나가야 한다. 구원의 옷을 입었다는 생각과 마음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것이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수시로 생각날 때마다 영적 선포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그리스도로 옷 입습니다!’, ‘나는 빛으로 옷 입습니다!’ 이렇게 서너 번 외치면서 하루를 출발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의 정체성은 이미 주께서 쓰시겠다고 한 존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써 새로운 피조물이 된 존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존재이다. 그래서 지금도 예수님의 가장 완전한 보호를 받고, 예수님이 끝까지 지켜주시며 사랑해주시는 영적 존재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첼렘, 하나님의 정체성이다. 이를 인식할 때 사명의 자리를 지키고 부르심에 순종하는 힘이 작동될 수 있는 것이다”며 “내 안에 이미 하나님의 DNA가 있다. 이를 풀어내는 방법은 ‘Declare’(선포), 즉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말하는 것이며, ‘Align’(정렬), 즉 하나님 말씀에 정렬해 나가는 것이다. DNA라는 단순한 약자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깨달음을 주는 의미를 발견하게 되어 놀랍고 감사했다. 꾸준히 선포하고 정렬하는 것을 반복할 때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더 풍성해지고 더 활성화된다”고 했다.